눈만 봐도 거짓말하는지 알 수 있다는데… 사실일까?

전종보 기자 2024. 1. 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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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이야기하는 사람의 말이 참인지 거짓인지 궁금할 땐 '눈을 보라'는 이야기가 있다.

이 근육은 교감신경의 지배를 받는데, 거짓말할 때 긴장하거나 당황하면 교감신경이 활성화되고 '동공확대근'이 자극을 받으면서 동공이 커지고 흔들린다.

거짓말 할 때 계속 코를 만지거나 긁는 사람도 있다.

거짓말할 때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 혈압이 높아지고 호흡·맥박이 빨라져 말하는 속도가 갑자기 증가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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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클립아트코리아
앞에서 이야기하는 사람의 말이 참인지 거짓인지 궁금할 땐 ‘눈을 보라’는 이야기가 있다. 대부분 사람은 누군가를 속이려 할 때 생각·심리 변화로 인해 눈의 움직임이 바뀐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거짓말을 하면 눈에서 ‘동공 지진’이 일어날까?

우리 눈에는 동공 확대를 담당하는 동공확대근이 있다. 이 근육은 교감신경의 지배를 받는데, 거짓말할 때 긴장하거나 당황하면 교감신경이 활성화되고 ‘동공확대근’이 자극을 받으면서 동공이 커지고 흔들린다. 그 정도가 심한 경우 눈빛 자체가 흔들리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거짓말을 못하는 사람일수록 이 같은 특징이 잘 나타난다. 반대로 긴장이 풀어지거나 졸릴 때는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서 ‘동공조임근’이 자극을 받아 동공이 작아진다.

거짓말 할 때 계속 코를 만지거나 긁는 사람도 있다. 무의식적인 행동 같지만, 실제 코가 가려운 것일 수도 있다. 누군가를 속이는 것에 대해 순간적으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섬세한 코 조직까지도 영향을 받는다.

거짓말을 하면 말투 역시 바뀔 수 있다. 상대가 갑자기 당황한 듯 말이 빨라졌다면 거짓말일 가능성이 크다. 거짓말할 때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 혈압이 높아지고 호흡·맥박이 빨라져 말하는 속도가 갑자기 증가하는 것이다. 같은 이유로 말 수가 많아지기도 한다. 말을 빨리 하다 보니, 호흡이 짧아지고 후두 내 분비물이 많아져 가래가 낀 듯한 목소리가 나올 수도 있다. 이외에 불안정하고 흔들리는 목소리, 어색한 미소, 과도한 손동작 등도 누군가를 속이려 할 때 나타나는 특징이다. 말하는 내용에 확신이 없으면 목소리 주파수가 안정되지 못하고 흔들리며, 불안감·초조함을 감추기 위해 억지 미소를 짓거나 불필요한 행동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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