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DNA 장착' 이강인 가세, 클린스만호 64년 만 아시안컵 도전 청신호…5일 오전 '완전체 훈련'

김희준 기자 2024. 1. 5.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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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위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에 우승을 맛본 이강인까지 가세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지난 2일 KFA어워즈에서 출정식을 가진 뒤 UAE 아부다비로 출국했다.

이강인은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대표팀 핵심으로 떠올랐다.

이강인이 PSG 정도 되는 규모의 클럽에서 주도적인 활약으로 우승을 거머쥔 만큼 64년 만의 아시안컵 정상을 노리는 대표팀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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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파리생제르맹).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위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에 우승을 맛본 이강인까지 가세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지난 2일 KFA어워즈에서 출정식을 가진 뒤 UAE 아부다비로 출국했다. 손흥민(토트넘홋스퍼), 황희찬(울버햄턴원더러스), 홍현석(KAA헨트), 오현규, 양현준(이상 셀틱), 김승규(알샤바브), 박용우(알아인) 등 추가 리그 일정을 소화한 선수들은 3일 UAE 현지에서 대표팀에 합류했다.


이강인만 대표팀 합류를 연기했다. 지난 4일 열린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결승전에 참여하기 위함이었다. 파리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한 뒤 첫 우승컵을 들어올릴 절호의 기회였고, 아시안컵 여정은 물론 UAE에서 6일 치를 이라크전에도 큰 영향이 없는 수준의 일정이었다.


이강인은 우승컵은 물론 공식 최우수선수(Man of the match, MOM)에도 선정되며 화려하게 빛났다. 전반 3분 만에 우스만 뎀벨레가 오른쪽에서 보낸 컷백을 킬리안 음바페가 흘려주자 지체 없이 왼발을 갖다대 선제골을 만들었다. 전반 35분에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가슴 트래핑 후 환상적인 바이시클킥을 선보이기도 했다. 슈팅은 아쉽게 골키퍼 정면으로 갔다.


이강인은 MOM 수상 후 인터뷰에서 "우승하고 싶었다. 항상 동료들을 돕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PSG에서 세계 최고 선수들과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며 우승과 개인상을 모두 거머쥔 소감을 남겼다.


최우수선수상을 받은 이강인(파리생제르맹). 파리생제르맹 X 캡처

현지 매체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프랑스 '레퀴프'는 "아시안컵으로 향하기 전 마지막 경기는 성공적이었다. 그에게 온 첫번째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는 멋진 슛도 있었다. 상대를 괴롭히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움직였다"며 평점 7을 부여했다. 다만 평점 8을 받은 아슈라프 하키미, 잔루이지 돈나룸마에 밀려 팀 내 최고점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이강인의 활약은 클린스만호에 여러모로 반가운 소식이다. 이강인은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대표팀 핵심으로 떠올랐다. 공격 상황에서 치밀한 조직력보다 개개인의 자유와 창의성을 중시하는 클린스만 감독 전술에서 탈압박과 기회 창출이 모두 가능한 이강인의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 없다.


10월 이후 4번의 A매치에서 이를 증명했다. 이강인은 튀니지, 베트남, 싱가폴, 중국을 차례로 상대해 4골 3도움을 기록해 대표팀이 본격적인 비상을 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오른쪽에서 파괴적인 드리블과 패스를 통해 동료들에게 공간과 기회를 창출해주는 건 대표팀이 자랑하는 공격 루트다.


게다가 '우승 DNA'까지 장착했다. 아시안컵 같은 토너먼트 대회에서 선수 기량만큼 중요한 건 우승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노련함과 자신감이다. 이강인이 PSG 정도 되는 규모의 클럽에서 주도적인 활약으로 우승을 거머쥔 만큼 64년 만의 아시안컵 정상을 노리는 대표팀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이강인은 현지시간으로 5일 아침 입국해 곧바로 오전 훈련부터 합류할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이강인은 현지시간으로 5일 오전 7시경 두바이에 도착해 당일 오전 10시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로써 완전체 훈련에 돌입한다"고 전했다.


이강인. 서형권 기자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파리생제르맹 X 캡처,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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