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 일어나서 이불 ‘이렇게’ 정리하면… 침구 세균 늘어

이해림 기자 2024. 1. 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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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인생의 1/3을 자면서 보낸다.

이불 속에도 피부 각질과 박테리아가 쌓일 수 있으니 최소 1년에 두 번 이상 세탁한다.

한편, 자고 일어난 후에 이불을 곱게 펼쳐 침구를 덮어두는 방식으로 이부자리를 정리하는 사람이 있다.

이불을 펼쳐 침구를 덮으면 자는 동안 침구에 흘린 땀이 증발되지 못해 진드기, 곰팡이, 세균 등이 자라기 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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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 후 이불을 펼쳐 침대를 덮어두면 자는 동안 침구에 흘린 땀이 제대로 증발하지 못해 세균이 번식할 위험이 커진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우리는 인생의 1/3을 자면서 보낸다. 그러니 옷을 깨끗이 빨 뿐만 아니라 침구 위생에도 신경 써야 한다. 피부가 직접 맞닿는 침구류는 의외로 세균의 온상이기 때문이다.

이불과 베개는 집먼지진드기가 살기 좋은 환경이다. 단 1g의 먼지만 있어도 수백만 마리의 진드기가 번식할 수 있는데, 침구류엔 땀과 피부 각질이 잘 쌓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베갯잇엔 반려견 밥그릇보다 39배, 침대 시트는 칫솔 홀더보다 5.4배 박테리아가 더 많았다는 2022년 연구 결과가 있다. 땀·피부 각질·피부 기름·침 등은 침구류에서 박테리아의 성장을 촉진하고, 불쾌한 냄새를 유발하며, 몸에 악영향도 미친다. 집먼지진드기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침대에 누웠을 때 콧물과 재채기가 지속될 수 있다. 피부가 예민한 사람은 피부 트러블이 생기기도 한다.

이불 커버와 베갯잇은 제품 라벨에 표시된 가장 높은 온도로 최소 2주에 한 번 세탁하는 게 좋다. 평소 알레르기 증상이 있거나, 옷을 입지 않고 자는 사람은 이보다 더 자주 해야 한다. 베갯속은 3개월에 한 번 이상 뜨거운 물로 세탁한다. 이불 속에도 피부 각질과 박테리아가 쌓일 수 있으니 최소 1년에 두 번 이상 세탁한다.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이나, 반려동물과 함께 자는 사람이나,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더 자주 해야 한다. 세탁 후엔 햇볕에 말려 살균하는 게 좋다. 이불 부피가 커서 세탁하기 어렵다면, 종종 햇볕에 말리고 이불을 두드려 준다. 집먼지진드기는 충격에 약해 이불을 두들겨 주기만 해도 약 70%는 제거된다.

한편, 자고 일어난 후에 이불을 곱게 펼쳐 침구를 덮어두는 방식으로 이부자리를 정리하는 사람이 있다. 보기엔 깔끔하지만, 위생 측면에선 좋지 않다. 이불을 펼쳐 침구를 덮으면 자는 동안 침구에 흘린 땀이 증발되지 못해 진드기, 곰팡이, 세균 등이 자라기 쉬워진다. 차라리 일어난 상태 그대로 두면 이불이 놓인 자리 이외의 부분은 수분이 건조된다. 같은 이유로 이불을 개서 침대 한쪽에 두는 게 위생 측면에선 가장 좋다. 수분이 증발하는 면적이 넓어질 뿐 아니라, 방에 햇볕이 든다면 살균 효과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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