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죽어서 천당 가시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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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개척교회 전도사가 설 명절 귀성길에 올랐습니다.
고속도로에 오르자 눈이 내렸고 설상가상 차량의 시동이 꺼져 레커차 도움을 받아야 했습니다.
전도사 부부와 첫돌을 막 지난 딸아이는 레커차 조수석에 앉아 가까운 정비소로 향하게 됐습니다.
이동 중 레커차 운전자는 개척교회 전도사 가족이 고향 집에 내려가는 길임을 알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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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개척교회 전도사가 설 명절 귀성길에 올랐습니다. 고속도로에 오르자 눈이 내렸고 설상가상 차량의 시동이 꺼져 레커차 도움을 받아야 했습니다. 전도사 부부와 첫돌을 막 지난 딸아이는 레커차 조수석에 앉아 가까운 정비소로 향하게 됐습니다. 이동 중 레커차 운전자는 개척교회 전도사 가족이 고향 집에 내려가는 길임을 알게 됐습니다. 그런데 레커 차량이 톨게이트를 지나쳐 갑니다. 전도사가 운전자에게 묻습니다. “어디로 가시나요?” “어차피 제 차에 타셨으니 고향 집까지 모셔다 드리려고 합니다.” 그때 다른 레커차에서 무전이 옵니다. “형님 지금 어디세요?” “손님 모시고 고향 가는 길이야.” “형님 오늘 고향 가신다는 말씀 없으셨잖아요?”
그제야 전후 사정 이야기가 오갑니다. 그러자 무전을 해온 분이 기분 좋게 말합니다. “어이쿠 형님, 죽어서 천당 가시겠소.” 믿지 않는 사람은 좋은 일을 하면 천당에 간다고 생각합니다. 새해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미루거나 외면하지 않기를 소원합니다.
이장균 목사(순복음강남교회)
약력=호서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Ph D), 전 여의도순복음교회 수석부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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