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PL 역대 TOP5 도전" 12월 이달의 선수상 후보 지명…히샬리송 댓글 눈길

손흥민이 또다시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상 후보에 선정됐다. 12월 한 달간 4골 4도움을 기록한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4일(현지일자) 2023년 12월 이달의 선수상 후보자 8명의 리스트를 공개했다. 손흥민과 함께 이름을 올린 선수는 리버풀의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1골 2도움 3클린싯), 울버햄턴의 마테우스 쿠냐(3골 3도움), 웨스트햄의 모하메드 쿠두스(4골), 크리스탈 팰리스의 마이클 올리세(4골 1도움), 첼시의 콜 파머(4골 2도움), 본머스의 마르코스 세네시(2골 1도움 3클린싯)와 도미니크 솔랑케(6골)다. 

손흥민의 팀 동료인 브라질 공격수 히샬리송은, 같은 기간 무려 5골을 터뜨렸음에도 이달의 선수상 후보자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기대가 컸을까. 히샬리송은 프리미어리그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라온 후보자 리스트 포스팅에 아쉬움이 듬뿍 담긴 '움짤'을 댓글로 남겨 눈길을 끌었다. 수 많은 팬들이 히샬리송을 위로하는 댓글을 남겨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최종후보 8인 중 유력한 수상 후보로는 손흥민과 솔랑케를 꼽을 수 있다. 공격 포인트 8개(4골 4도움)의 손흥민과 6골을 넣은 솔랑케가 가장 유력한 경쟁 상대다. 솔랑케의 소속팀 본머스는 12월 한 달 동안 4승 1무 1패의 호성적을 거두며 하위권에서 중위권으로 뛰어 올랐다. 손흥민의 토트넘은 같은 기간 4승 1무 2패를 기록했다. 

손흥민이 12월 이달의 선수상을 받게 될 경우, 지난 9월에 이어 3개월만의 수상이 된다. 지난 1994년 제정된 이달의 선수상을 손흥민이 처음 수상한건 지난 2016년 9월이다. 이후 지난 9월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이 상을 받았다. 5번째 수상을 하게 될 경우, 로빈 판 페르시(전 아스널/맨유), 웨인 루니(전 에버턴/맨유), 모하메드 살라(전 첼시/현 리버풀)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역사를 통틀어 공동 5번째 최다 수상자가 된다. 손흥민보다 더 많이 이 상을 받은 선수는 7차례의 세르히오 아구에로(전 맨시티), 해리 케인(전 토트넘), 6차례의 스티븐 제라드(전 리버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전 맨유) 이렇게 단 4명만 남게 된다.

한편, 손흥민은 아시안컵 참가를 위해 대표팀에 합류하기 전 치른 마지막 경기인 본머스전에서 시즌 12호골을 터뜨리며 공식 MOM에 선정됐다. 올 시즌 벌써 8번째 선정이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12월 이달의 감독상 후보에 우나이 에메리(애스턴 빌라), 안도니 이라올라(본머스), 위르겐 클롭(리버풀), 데이비드 모예스(웨스트햄) 4인을 선정했다. 이밖에 '이달의 골', '이달의 세이브'도 후보자를 선정하고 팬 투표를 진행 중이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현지시각 1월 8일 낮 12시까지 팬 투표를 진행한 뒤, 이 결과에 축구 전문가 패널의 의견을 더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발표는 다음주 중에 있을 예정이다. 

사진=프리미어리그 공식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