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 회복 순조로워, 당내 “병상 당무복귀 논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일반병실서 순조롭게 회복 중이라는 집도의 소견이 나오면서 당무 복귀 시점과 방식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총선이 100일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 당 대표 공백이 우려됐던 민주당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분위기다. 최혜영 원내대변인은 “당 대표가 회복하는 기간 동안 당은 계속 돌아간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장 총선 밑그림을 그려야 하는 총선기획단은 회의를 연기했다. 5일로 예정된 제6차 인재영입 발표도 연기됐다. 공천관리위원회 구성도 발등의 불이다. 선거법 개정과 선거구 획정 등도 진도가 나가려면 당 대표의 결정이 필요하다.
당내에선 이 대표가 우선 병상에서 당무를 재개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한 지도부 관계자는 “이 대표 단식 때처럼 비공개 회의는 정청래 최고위원이 주재하고, 공개 회의는 홍익표 원내대표가 주재하는 형식으로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도 MBC 라디오에서 “이 대표가 빠른 시간 내 당무에 복귀하려는 의지를 갖고 있다. 대표의 생각과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야 되기 때문에 지켜봐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치료받는 상황이 정치적으론 불리하진 않다는 진단도 나온다. 당장 재판이 연기되고 있다. 8일과 9일로 예정됐던 위증교사 혐의와 대장동 의혹 관련 사건의 공판기일은 각각 22일과 ‘추후 지정’ 상태로 바뀌었다.
‘이낙연 신당’ 등 당 분열 시계도 잠시 멈췄다. 다만 원칙과상식 소속 이원욱 의원은 SBS 라디오에서 “이 대표의 건강이 호전되면 퇴원 전이라도 기자회견을 할 수 있다”며 “계속 위독하면 미룰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원칙과상식의 시간표를 마냥 미룰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용환 기자 jeong.yonghwa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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