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강진' 연락두절 179명…골든타임 이후 80대 노인 구조

임성빈, 황수빈 2024. 1. 4.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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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이시카와(石川)현 노토(能登)반도에서 강진 발생 이후 생존자 구조의 ‘골든타임’이라고 여겨지는 72시간이 지난 가운데, 4일 구조대가 80대 노인을 구조했다. 현지에선 아직 179명의 안전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4일 일본 이시카와현 와지마시에서 지진 발생 72시간이 지난 가운데 80대 여성을 구조했다. 사진 NHK 방송 캡처

일본 공영 NHK 방송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28분 이시카와현 와지마(輪島)시의 무너진 주택을 수색하던 소방구조대가 80대 여성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노인은 구조대가 부르는 소리에 반응할 정도로 의식이 있는 상태였다.

현장은 2층짜리 주택으로, 노인은 무너진 1층에 갇혀 있었다. 구조대원이 촬영한 영상에서 노인은 “수고했다”는 말을 하고 대원에 안겨 건물을 탈출했다.


진원이 위치한 이시카와현은 이날 오후 6시 기준 연락이 끊긴 179명의 명단을 공표해 소재 파악과 제보를 호소했다. 현은 이례적으로 주민 대장에서 아직 안전이 확인되지 않은 사람의 이름, 주소, 성별, 나이 등을 공개했다. 전출 등으로 연락이 닿지 않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며 본인이나 친척 등에게 연락이 오면 명단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지난 1일 규모 7.6의 지진이 발생한 뒤 이시카와현에서는 구조와 수색 활동을 계속하며 여전히 인명 등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8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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