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남교육감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학생수당 지급 본격화”

2024년 신년 기자회견, 주요정책 방향 설명

“전남교육 대전환을 위한 글로컬교육을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제시하고, 학생교육수당 지급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의 토대를 구축하겠습니다”

김대중 전남교육감은 4일 오전 여수엑스포컨벤션센터 엑스포홀에서 2024년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2024년 주요 정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김대중 전남교육감은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2024년 주요 정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김 교육감은 “오는 5월 29일부터 6월 2일까지 5일 동안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교육부, 전라남도와 공동주최로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를 개최한다”며 “박람회는 ‘공생의 교육 지속가능한 미래’라는 대주제로 전남교육이 세계 여러 나라와 초연결되고 실천적 교육으로 포용적인 미래인재를 키워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람회가 열리는 5일간 국내외 석학부터 세계 각국 교육행정기관, 국제기구 글로벌 기업 단체 등이 한자리에 모여 글로컬 미래교육 비전과 방안을 공동 모색하고, 해외 여러 나라의 미래교육 정책 사례도 공유할 것”이라며 “공식 참여국은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해 지역 중심 미래교육을 현실화하는 방법을 구체화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번 박람회는 공생과 지속이 가능한 교육이 현장에서 이뤄지도록 실제적인 교육 구현을 목표로 삼았다. 특히 박람회가 끝난 후 전국 학생들을 포함, 해외에서도 지속적인 참여가 가능한 스몰 박람회장 구축을 구상 중이다,

이 밖에도 핵심 공약 중 하나인 ‘전남학생교육수당’에 대해서도 큰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 교육감은 “올해 3월부터 도내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모든 학생에게 1년간 월 5만원에서 10만원까지 지급할 예정”이라며 “연간으로 따지면 60만원에서 120만원이 지급된다. 바우처 카드 형태로 지급하고 학생들의 창의적인 학습을 위한 도서·참고서 구입, 문화예술공연, 스포츠 활동 등 교육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지급 시기에 맞춰 상담 콜센터 운영해 불편 사항을 접수·해결하고 사용 편의성을 높일 것”이라며 “전남학생교육수당 지급은 학생에게 배움의 기회를 확대하고, 학부모는 양육에 대한 부담 경감과 차별 없이 교육받는 권리 의식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올해 도교육청은 ▲맞춤형 교육 ▲교육생태계 구축 ▲글로벌 교육 강화 등을 3대 역점 과제로 설정해 적극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김 교육감은 최근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조사에서 1위 부산교육청과는 0.5점 차이로 2위를 차지한 성과와 교직원 보상제도 확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교육감은 “지난 10년 동안 전남도교육청은 청렴도가 낮다는 낙인이 찍혀 있었다. 이번 종합청렴도 2위는 교직원들의 자존감이 회복되는 계기가 됐다”며 “청렴도 체감은 비록 3등급이지만 청렴노력도는 전국 1위를 달성해 오명을 벗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대중 교육감이 청렴하다는 말보다 전남도교육청이 청렴하다는 평가를 받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업무평가 등을 통해 보상제도를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글로벌 사회에 발맞춰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과 발전 모델을 만들 것”이라며 “새해에는 주요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의 새로운 희망을 활짝 열겠다”고 약속했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