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귀에 갈색 소변 본 16개월 英 아기… 병원서 ‘이 암’ 진단

전종보 기자 2024. 1. 4.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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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색 소변을 본 영국 아기가 신장암의 일종인 '윌름스 종양' 진단을 받았다.

윌름스 종양은 소아의 신장에 발생하는 신장암의 일종으로, 배가 부풀어 오르고 소변에 혈액이 섞여 나오거나, 호흡곤란, 기침, 배뇨장애, 고혈압 등을 유발한다.

스테이시는 "잭슨의 신장에 생긴 종양은 크기가 신장보다도 컸다"며 "암이 폐까지 퍼졌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추가 검사 결과 전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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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토픽]
잭슨 / 사진= 데일리메일
갈색 소변을 본 영국 아기가 신장암의 일종인 ‘윌름스 종양’ 진단을 받았다.

3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런던 남부에 살고 있는 스테이시 하트(32)와 그의 아들 잭슨의 사연을 소개했다. 2022년 6월 태어난 잭슨은 생후 16개월차였던 지난해 10월부터 이상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계속 기침을 하고 숨 쉴 때 ‘쌕쌕’ 소리를 내는가 하면, 평소와 달리 갈색 소변을 보기도 했다. 스테이시는 “10년 넘게 아이 돌보는 일을 해왔는데, 그런 색의 소변은 보지 못했다”며 “혈액이 묻은 것은 아닌지 걱정됐다”고 말했다.

스테이시는 잭슨을 데리고 지역 응급실을 찾아 소변 검사와 초음파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잭슨의 신장에서 5cm 크기 종양이 발견됐다. 의료진은 잭슨에게 ‘윌름스 종양’ 진단을 내렸다. 윌름스 종양은 소아의 신장에 발생하는 신장암의 일종으로, 배가 부풀어 오르고 소변에 혈액이 섞여 나오거나, 호흡곤란, 기침, 배뇨장애, 고혈압 등을 유발한다. 스테이시는 “잭슨의 신장에 생긴 종양은 크기가 신장보다도 컸다”며 “암이 폐까지 퍼졌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추가 검사 결과 전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잭슨은 진단 3일 뒤부터 항암치료를 시작했다. 약 한 달에 걸쳐 5차례 화학요법을 시행했으며, 지난해 11월 절제수술을 받았다. 이후 4주간 추가 항암치료를 진행한 뒤, 같은 해 12월 22일 완치 판정을 받았다. 스테이시는 “기적적으로 크리스마스 며칠 전 완치 판정을 받았다”며 “잭슨의 몸이 우리에게 소변으로 신호를 보낸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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