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담장 낙서 훼손 강력대응' 복구비 전액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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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이 최근 발생한 경복궁 담장 훼손 사건에 대한 후속조치와 재발방지 종합대책을 4일 발표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16일 경복궁 영추문 담장 12m에 이어 다음날 국립고궁박물관 인근 담장 24m에 구간에서 스프레이 낙서가 발견돼 문화재청이 긴급 복원작업을 진행 중이다.
문화재청은 이번 사건에 따라 4대 궁궐과 종묘, 조선왕릉을 조사한 결과 건물 기둥, 벽체 등에 연필, 유성펜, 수정액 등을 사용한 낙서는 물론 뾰족한 도구로 인한 새김훼손을 다수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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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국가유산 훼손 방지 종합대책 수립
문화재청이 최근 발생한 경복궁 담장 훼손 사건에 대한 후속조치와 재발방지 종합대책을 4일 발표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16일 경복궁 영추문 담장 12m에 이어 다음날 국립고궁박물관 인근 담장 24m에 구간에서 스프레이 낙서가 발견돼 문화재청이 긴급 복원작업을 진행 중이다.
낙서 지우기 진행률 80%
사건 발생 직후 문화재청은 문화유산 보존처리 전문가 등 일 평균 29명을 투입, 복원에 나섰다.
이번 작업은 동절기 및 담장 석재 상태를 고려해 1단계로 우선 스프레이 오염물질 제거를 위한 응급복구 위주로 진행됐다. 이후 담장 표면 상태에 대한 모니터링을 거쳐 보존처리 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비용은 지금까지 레이저세척기와 스팀세척기, 블라스팅 장비 등이 동원됐고, 장비임차료와 소모품비로만 2,153만 원이 사용됐다.
문화재청은 투입된 전문가 인건비 등을 포함한 전체 복구비용을 감정평가 전문기관에 의뢰하고 가해자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할 방침이다.
또 유사 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3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할 수 있도록 강력 대응할 예정이다.
4대 궁궐 보호대책 강화
문화재청은 이번 사건에 따라 4대 궁궐과 종묘, 조선왕릉을 조사한 결과 건물 기둥, 벽체 등에 연필, 유성펜, 수정액 등을 사용한 낙서는 물론 뾰족한 도구로 인한 새김훼손을 다수 발견했다.
이에 따라 문화재청은 궁궐 외곽 순찰지역을 넓히고, 경복궁은 야간시간 순찰을 8회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경찰과 협조해 외곽경계부에 대한 경찰 순찰을 지속 실시키로 했다.
아울러 경복궁 외곽에 폐쇄회로(CCTV)를 기존 14대에서 34대로 대폭 늘이는 등 4대 궁궐과 종묘, 사직단의 외곽 담장에 CCTV 110대를 추가 설치한다.
이밖에 주요 출입부와 관람영역에 4개국어 낙서금지 안내판를 설치하고 궁능 관람규정에 문화유산 훼손행위 금지 항목을 마련하는 등 규정 개정도 추진한다.
전국 국가유산 훼손 방지대책 마련
문화재청은 다음달까지 전국에서 낙서 등 훼손에 취약한 국가유산을 파악하고 오는 4월까지 광역시도에서 운영 중인 국가유산 돌봄사업을 점검한다.
이를 통해 인위적 훼손을 조기 인지하고, 자동알람, 경고방송, 현장출동 등 대응체계를 갖추도록 CCTV 추가 소요를 조사할 예정이다.
확인된 취약지역은 매월 정기점검을 실시하고, 내년에는 국가유산 돌봄사업 점검인력을 25% 증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가유산 안전경비원이 훼손상황 발생 시 신속한 초동대응을 할 수 있도록 방재 전문교육을 실시하고, 사각지대 순찰과 현장대응을 위한 인력증원도 추진한다.
이밖에 청소년 교육교재에 문화유산 훼손 문제와 보호 중요성 기재, 훼손신고전화(1661-9112) 운영을 통한 국민신고제를 활성화도 마련할 방침이다.
정부대전청사=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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