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회장, 새해 첫 현장경영…AI 메모리 점검

이소연 2024. 1. 4.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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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새해 첫 현장경영 행보로 '인공지능(AI) 반도체' 현안을 챙겼다.

4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날 SK하이닉스 본사인 이천캠퍼스에서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등 주요 경영진과 함께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 메모리 분야 성장동력과 경영방향을 점검했다.

AI 반도체 전략의 한 축으로 SK하이닉스는 경기 용인 원삼면에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건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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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4일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R&D센터에서 경영진에게 HBM웨이퍼와 패키지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좌측부터 최태원 회장,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최우진 SK하이닉스 P&T 담당. SK수펙스추구협의회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새해 첫 현장경영 행보로 ‘인공지능(AI) 반도체’ 현안을 챙겼다.

4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날 SK하이닉스 본사인 이천캠퍼스에서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등 주요 경영진과 함께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 메모리 분야 성장동력과 경영방향을 점검했다.

최 회장은 이날 “역사적으로 없었던 최근 시장 상황을 교훈 삼아 골이 깊어지고 주기는 짧아진 사이클의 속도 변화에 맞춰 경영계획을 짜고 비즈니스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거시 환경 분석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여러 관점에서 사이클과 비즈니스 예측 모델을 만들어 살펴야 한다. 특정 제품군만 따지지 말고 매크로 상황을 파악해야 하고 마켓도 이제 월드마켓이 아니라 분화된 시장 관점에서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AI 반도체 전략으로는 ‘토털 솔루션’이 제시됐다. 고객 관점에서 투자와 경쟁상황을 이해하고 고민해야 한다는 취지다. SK하이닉스는 앞서 조직 개편에서 ‘AI 인프라’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산하에 ‘HBM 비즈니스’ 조직도 새롭게 편제했다. AI 인프라 시장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취지로 분석된다.

AI 반도체 전략의 한 축으로 SK하이닉스는 경기 용인 원삼면에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건설 중이다. 오는 2025년 3월 첫 번째 팹을 착공하고 오는 2027년 5월 준공해 AI 시대를 이끌 핵심기지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최 회장은 다음 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 방문해 글로벌 시장의 AI 트렌드를 살필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CES 2024에서 AI 인프라의 핵심인 초고성능 메모리 제품들을 전시하며 관련 기술력을 선보인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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