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家 3남 김동선, 한화건설 복귀…해외사업 이끈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3남 김동선(34)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이 그룹 지주사 격인 ㈜한화 부사장을 맡는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이달 1일부로 ㈜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부사장)에 김동선 부사장을 선임했다.
이번 인사로 김 부사장은 기존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략부문장, 한화로보틱스 전략기획담당과 함께 추가적인 역할을 받았다.
이 인사는 김 부사장이 한화의 건설사업에 복귀한다는 의미도 있다.
㈜한화 건설부문은 앞서 한화건설이 ㈜한화에 흡수합병된 것으로, 김 부사장은 2014년 한화건설 해외토건사업본부 과장으로 입사하며 그룹에 참여했다가 폭행 논란으로 2017년 퇴사했다.
김 부사장은 한화건설 근무 당시 이라크 현지에서 근무하며 비스마야 신도시 병원·학교 등 사회적 인프라 추가 공사 수주 등의 사업에 참여했다.
그는 2020년 말 한화에너지로 그룹에 복귀했고, 이후 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 한화갤러리아 등 유통 분야에서 유명 햄버거 프랜차이즈 파이브 가이즈를 들여오는 등의 사업을 주도해 왔다.
이후 한화에서 영향력을 넓혀가며 지난해 10월에는 로봇 전문 기업 한화로보틱스의 전략기획을 총괄하고 있다.
김 부사장은 부친, 형제들과 함께 ㈜한화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분율은 1.64%다.
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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