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소프트웨어 기반 다양한 모빌리티 기술 선보인다

허경구 2024. 1. 4.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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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박람회 ‘CES 2024’ 내주 개막
혼다가 CES 2024에서 공개할 새로운 콘셉트의 전기차 티저 이미지. 혼다 홈페이지 캡처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박람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4’ 막이 다음 주 오른다. ‘모두를 위한 모든 기술의 활성화(All Together All On)’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CES는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150개국, 4000여 기업이 참가해 신기술을 뽐낼 예정이다. 완성차 업체들도 행사 준비에 한창이다. 이들은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등 첨단 기술을 선보일 전망이다. 특히 수소 에너지 생태계 구현 등 모빌리티 산업의 청사진도 제시한다. 모빌리티 분야에는 300여 기업이 혁신 기술을 선보이게 된다.

현대차, 소프트웨어와 수소차 소개
현대차의 ‘수소와 소프트웨어로의 대전환 : Ease every way’ 티저. 현대차 제공

국내 업체 중에선 현대차그룹이 주목된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 슈퍼널, 모셔널, 제로원, 포티투닷 등 7개 사가 역대 가장 큰 규모로 참여한다. 현대차는 ‘수소와 소프트웨어로의 대전환’이라는 주제로 청사진을 제시할 계획이다. 여기엔 청정 수소에너지로 에너지 불평등을 해소하고, 수소 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길 종합 수소 솔루션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소프트웨어와 AI를 기반으로 사람과 모빌리티, 도시, 데이터 등을 연결해 사용자 중심의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전략도 소개한다.
‘준비된 기아가 보여줄, 모두를 위한 모빌리티’를 주제로 참여하는 기아의 티저. 기아 제공


2019년 이후 5년 만에 CES에 나서는 기아는 목적기반차량(PBV)을 선보인다. PBV는 이용 목적에 맞게 맞춤형으로 설계·제작하는 신개념 이동 수단을 의미한다. 기아는 미래 사업의 핵심이 될 PBV의 단계별 로드맵과 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중형 PBV 콘셉트카 3대를 비롯해 대형 PBV 콘셉트카 1대, 소형PBV 콘셉트카 1대 등 총 5대 PBV 라인업을 최초 공개한다. 기아 EV라인업도 야외 부스에서 전시할 계획이다.

슈퍼널이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인 도심항공모빌리티(UAM) 기체의 티저 이미지. 슈퍼널 제공


처음 CES에 참가하는 현대차그룹의 미국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법인 슈퍼널은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인 UAM 기체의 티저 이미지를 처음으로 대중에 알린다. 또한 미래 AAM(미래항공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전략을 제시할 계획이다.

벤츠, AI 접목 시스템 공개

해외 완성차 업체도 다수 참가한다. 관심이 쏠리는 건 인공지능(AI) 접목 기술을 소개하는 메르세데스 벤츠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AI 가상 어시스턴트인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공개할 예정이다. 벤츠 측은 음성 비서의 수준을 완전히 넘어섰고, 운전자와 차량의 관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릴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운전자의 운전 스타일과 기분 등을 파악하고, 그에 따라 응답하는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혼다는 새로운 콘셉트의 전기차를 내놓을 전망이다. 아직 구체적인 정보나 관련 내용이 언급된 것은 없다. 하지만 최근 차량의 티저 이미지가 공개되면서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어두운 조명 속에 차량의 일부만 보이는데, 직선적 형태가 인상적이다. 혼다 측은 브랜드의 전기차 및 전동화에 대한 새로운 변화를 알린다는 입장이다. 미베 토시히로 혼다 CEO가 직접 공개한다.

베트남판 테슬라로 불리는 전기차 제조업체 빈패스트는 EV 콘셉트카, 초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 VF3, 전기 자전거 드래곤플라이 등 3가지 모델을 공개한다. EV콘셉트카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전기 픽업트럭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전기차 업체 샤오펑은 항공 모빌리티 자회사 에어로HT를 통해 ‘플라잉카’를 선보인다.

캠핑카 제조업체 페블은 자체 추진 모터, 및 동력, 원격 조정이 가능한 전기 캠핑 트레일러를 소개한다. 트레일러에 자체 전기 모터를 탑재해 근거리 이동이 가능하다. 사실상 바퀴 달린 집인 셈이다. 회사는 누구나 쉽게 캠핑을 즐길 수 있는 도구라고 설명했다.

완성차업계 관계자는 4일 “CES는 치열하게 경쟁을 벌이고 있는 업체가 투자를 집중하고 있는 분야는 어디인지, 기술력은 어느 정도 인지를 엿볼 수 있는 기회”라며 “올해는 소프트웨어, AI 등이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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