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 넘어간 한화오션 잠수함 설계 도면…경찰 수사 중

유채리 2024. 1. 4.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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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이 개발한 잠수함의 설계 도면이 대만에 유출됐다.

A씨 등은 대우조선해양 재직 당시 잠수함 설계 도면을 빼돌린 뒤, 잠수함 개발 컨설팅 회사인 B사로 이직한 것으로 전해진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만에 유출된 잠수함 설계 도면은 대우조선해양이 2011년 인도네시아로부터 한화로 약 1조4393억원에 3척을 수주한 'DSME1400'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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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이 개발한 암모니아운반선 조감도. 기사 내용과 관련없음. 한화오션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이 개발한 잠수함의 설계 도면이 대만에 유출됐다. 이에 경찰이 수사 중이다.

4일 연합뉴스와 경찰에 따르면 경남경찰청은 전직 대우조선해양 직원 A씨 등 2명을 내부 기술을 유출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 등은 대우조선해양 재직 당시 잠수함 설계 도면을 빼돌린 뒤, 잠수함 개발 컨설팅 회사인 B사로 이직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이들이 이직 후 도면을 대만 측에 넘긴 것으로 보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만에 유출된 잠수함 설계 도면은 대우조선해양이 2011년 인도네시아로부터 한화로 약 1조4393억원에 3척을 수주한 ‘DSME1400’ 모델이다. 이 잠수함은 2019년 인도네시아에 인도됐다.

한화오션은 이에 대해 “국가핵심기술 보호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재발 방지를 위해 국가 정보기관과 공조 및 협업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며 “기술 유출 사건과 관련해서는 과거 대우조선해양 시절을 포함해 범죄 관련자들에게 단호하고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입장문을 통해 밝혔다.

한편, 경찰은 B사가 대만국제조선공사(CSBC)와 함께 잠수함을 만드는 과정에서 도면이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채리 기자 cyu@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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