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앞둔 中 춘제, 폭죽 불법배송에 "배달 말라"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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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이 춘제(春節·중국의 설)를 앞두고 폭죽과 불꽃놀이 용품의 불법 배송에 엄격히 대응한다고 밝혔다.
당국은 중국 3대 택배 업체에 "주문받은 배달 품목에 대한 검사와 직원 교육을 강화, 폭발성 물품이 배송 채널로 유입되는 것을 엄격히 방지해야 한다"며 "배송 물품 가운데 인화성 물질이 발견되면 관계 당국에 즉시 보고하고 조사에 협조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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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이 춘제(春節·중국의 설)를 앞두고 폭죽과 불꽃놀이 용품의 불법 배송에 엄격히 대응한다고 밝혔다.
4일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는 당국이 택배업체들을 불러 단속 강화를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당국은 1990년대부터 대기오염과 화재 위험 때문에 폭죽 사용을 규제해 왔지만, 여전히 주민들은 춘제 때 불꽃놀이를 즐긴다. 폭죽 터트리기는 오는 2월 춘제를 전후로 길게는 한 달 가까이 계속되는 지속된다.
중국 국가우정국과 응급관리부, 공안부는 최근 징둥 물류, 위안퉁, 윈다 등 중국 3대 택배 업체 관계자들을 불러 '웨탄'(約談·예약 면담)을 통해 택배 안전 관리 규정을 엄격히 준수하라고 지시했다.
웨탄은 일종의 '구두 경고'로 중국 당국이 기업·기관·개인을 불러 잘못을 지적하고 시정하도록 하거나 요구 사항을 전달하는 것을 뜻한다.
신화사는 "최근 당국 조사 결과 이들 업체가 택배 금지 품목인 폭죽과 불꽃놀이 용품 등 폭발 위험이 큰 가연성 물품을 배송했다"고 보도했다.
당국은 중국 3대 택배 업체에 "주문받은 배달 품목에 대한 검사와 직원 교육을 강화, 폭발성 물품이 배송 채널로 유입되는 것을 엄격히 방지해야 한다"며 "배송 물품 가운데 인화성 물질이 발견되면 관계 당국에 즉시 보고하고 조사에 협조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중국 춘제 맞이 대규모 폭죽 사용은 대형 화재가 잇따르고 대기 오염을 부추긴다는 비판을 받았다.
특히 지난 4년은 코로나 방역을 이유로 단속을 한층 강화했는데, 주민 반발이 커졌다. 결국 오는 2월 춘제를 앞두고 우리 국회 격인 전인대가 각 지방정부의 폭죽과 불꽃놀이 전면 금지는 불법이란 입장을 밝혔다.
지난 춘제 때 일부 지역 부분 허용만으로도 대도시 60곳의 대기오염이 심각해지기도 했다. 이는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지난 2017년 춘제 기간 국내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단계로 치솟았는데, 칼륨 농도가 평소보다 7배 높았다고 밝혔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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