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반토막"…이차전지주 '빌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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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주들의 주가가 지난해 고점 대비 절반 수준으로 하락하는 등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전기차 등 이차전지 전방시장 둔화 우려가 지속해서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보인다.
이차전지주들의 하락은 전방시장인 전기차 수요 둔화 현상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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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실적 부진 전망 '우려'
이차전지주들의 주가가 지난해 고점 대비 절반 수준으로 하락하는 등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전기차 등 이차전지 전방시장 둔화 우려가 지속해서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보인다.
4일 LG에너지솔루션의 종가는 41만9000원이다. 종가 기준 지난해 6월12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 61만2000원 대비 31.54% 하락했다. 삼성SDI도 마찬가지다. 79만3000원에서 44만5000원으로 밀리며 43.88% 떨어졌다. 이는 코스닥에 상장된 이차전지주들도 마찬가지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지난해 고점이었던 129만3000원과 46만2000원에서 63만4000원과 27만9000원으로 빠졌다. 고점 대비 각각 50.97%, 39.61% 하락했다.
이차전지주들의 하락은 전방시장인 전기차 수요 둔화 현상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작년 전 세계 전기차 등록 대수는 약 1377만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예측한 1484만대 대비 107만대 줄어든 수치다. 성장률 역시 36.4%에서 30.6%로 하향 조정하는 등 전기차 시장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둔화하고 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작년 11월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량은 142만대로 전년 동월 대비 29% 늘었다. 하지만 전월 대비로는 7.24% 증가에 그쳤다.
전기차 시장 둔화의 가장 큰 이유는 소비 위축이다. 고금리로 사람들이 자동차를 구매하기 어려워진 상태다. 여기에 전기차의 일반 내연기관 자동차 대비 비싸다. 또 국가별로 다르지만, 전기차 보조금을 축소시키거나 폐지시키고 있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
전방시장의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이차전지 업체들의 실적도 악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국내 이차전지 섹터는 전기차 배터리 판매량 감소 및 평균판매단가(ASP) 하락과 일회성 비용 등으로 저조한 4분기 실적이 예상된다"며 "양극재 기업들은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셀 기업들의 재고소진이 이어지면서 저조한 가동률이 지속하고 있는 데다 일회성 비용까지 더해져 영업이익 적자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도 "이달 말부터 셀 업체를 시작으로 지난해 4분기 성과를 점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3분기 실적 발표 시점인 10월 말 상황과 비교하면 4분기 중후반 유럽 및 미국 완성차 업체들의 판매 부진으로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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