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부작용 해소 안되면 공매도 계속 금지" [마켓플러스]
어떻게 태영까지 사랑하겠어, 우선주를 사랑하는 거지
비트코인 와르르…'줍줍' 기회?
[한국경제TV 정호진 기자]
● 尹 "부작용 해소 안되면 공매도 계속 금지" 오늘의 첫 소식은 윤석열 대통령의 공매도 관련 발언으로 준비했습니다.
양도세 기준 완화부터 금투세 폐지 깜짝 발언까지, 윤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 중 증시 활성화에 가장 진심이 아닐까 싶은데요.
오늘은 공매도 금지를 계속할 수 있다는 폭탄 발언을 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새해 첫 업무보고 자리에서 "(공매도는) 부작용을 완벽하게 해소하는 전자 시스템이 확실히 구축될 때 푸는 것"이라며 "그게 안 되면 계속 금지할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뒷받침하는 만큼, 금융당국도 시스템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공매도 전산화를 위한 토론회를 연달아 진행했고요.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도 "무차입 공매도 방지를 위한 전산시스템 구축 방안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 어떻게 태영까지 사랑하겠어, 우선주를 사랑하는 거지 두 번째 소식은 연일 이어지고 있는 태영그룹 우선주의 이상급등 현상을 주제로 준비했습니다.
올해 들어 태영건설 우선주는 3거래일 연속, 티와이홀딩스 우선주는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고, 주가는 119%, 47% 가까이 올랐습니다.
반면 오늘 태영건설과 티와이홀딩스 보통주는 각각 5.39%, 8.23% 하락했는데요.
금융투자업계에선 우선주의 이상 급등 현상에 대해선 "우선주의 경우 시총이 워낙 작다"며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여부에 베팅하는 투기성 수요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어제 채권단 설명회가 진행됐음에도, 태영 측의 자구안이 충분치 못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그냥 열심히 하겠으니 도와달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비판했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모든 경우의 수를 준비하고 있다"며 워크아웃 무산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비판이 이어지자 태영그룹 측은 오늘 사주 일가가 484억 원 규모의 사재 출연 내역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 비트코인 와르르…'줍줍' 기회? 오늘도 마지막 소식은 주식 시장에서 눈을 돌려볼텐데요. 오늘 준비한 소식은 비트코인 시장 이야기입니다.
지난해 170% 가까이 올랐던 비트코인 가격은 간밤 크게 고꾸라졌습니다. 현재 소폭 반등중이긴 하지만, 어제 하루 10%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폭락의 원인으로는 FOMC의 매파적 의사록 영향도 있겠지만, 비트코인 현물 ETF의 승인이 연기될 수 있다는 목소리가 주효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한 블록체인 분석기업은 현지시간 4일 "(ETF 신청사들이) 아직 SEC의 요구를 갖추지 않은 것 같다"며 "최종 승인은 오는 2분기가 될 것"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냈는데요.
다만 "승인 가능성 밖에 듣지 못했다", "단순 예상인지 궁금하다"는 등 반박하는 의견도 다수 나오고 있습니다.
시장에선 ETF가 승인된다면 자금이 대거 유입되며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인데요.
현재 미국 증권당국에 신청서가 제출된 비트코인 ETF는 현재 13개입니다. 마감 기한이 가장 빠른 건 오는 10일인 만큼, 추이를 지켜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마켓플러스 전해드렸습니다.
정호진 기자 auva@wowtv.co.kr
Copyright © 한국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