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 곧’ 하병훈 감독 “파트2는 ‘연기대결’… 숨어있는 생존법 찾아보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파트1은 희망, 재미 요소, 게임이라고 생각할 가벼움이 있었다면 파트2는 정말 묵직한 드라마가 나오거든요. 복수에 대한 감정이 굉장히 세졌다보니 광적으로 연기해달라고 주문했어요. 파트1은 '연기파티'라는 평가가 많았는데, 파트2는 '연기파티'가 아니라 '연기대결'일 것 같아요."
많은 시청자가 기다리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의 파트2가 5일 공개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파트1은 희망, 재미 요소, 게임이라고 생각할 가벼움이 있었다면 파트2는 정말 묵직한 드라마가 나오거든요. 복수에 대한 감정이 굉장히 세졌다보니 광적으로 연기해달라고 주문했어요. 파트1은 ‘연기파티’라는 평가가 많았는데, 파트2는 ‘연기파티’가 아니라 ‘연기대결’일 것 같아요.”
많은 시청자가 기다리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의 파트2가 5일 공개된다. 12번의 삶과 죽음을 반복하는 형벌을 통해 죽음의 무게를 깨닫게 되는 최이재(서인국)의 이야기를 담은 ‘이재, 곧 죽습니다’는 작품이 담고 있는 메시지와 초호화 라인업을 자랑하는 배우들의 호연으로 지난달 파트1 공개 이후 호평이 이어졌다.
지난달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하병훈 감독은 “사실 (좋은 반응을) 기대하지 못했다. 워낙 유명한 웹툰이라 걱정이 더 많았다”며 “이번 작품은 원작을 정말 많이 갖고 왔지만 나름 각색을 했다. 그래서 (원작 웹툰의) 팬들이 어떻게 볼지, ‘왜 이 캐릭터를 만들었어’ ‘왜 쓸데없이 바꿨어’ 하는 얘기가 나올까봐 조마조마했다”고 털어놨다.
‘이재, 곧 죽습니다’엔 원작 웹툰엔 없던 오리지널 캐릭터들이 여럿 등장한다. 극의 재미와 볼거리를 더하고, 메시지를 강화하기 위한 장치들이다. 파트1에선 익사이팅 스포츠 선수 송재섭(성훈)과 조직의 해결사 이주훈(장승조), 갓난아기가 각각의 역할을 맡았다.
태강그룹 대표이사 박태우(김지훈)는 이야기 간 연결성을 높이기 위해 추가된 오리지널 캐릭터다. 파트1에서 박태우는 특별출연처럼 등장하지만, 사실 12명의 죽음과 관련한 비밀을 갖고 있는 중요한 인물이다. 파트2에선 아직 공개되지 않은 캐릭터들이 박태우와 치열하게 부딪히고, 그 과정에서 이들 죽음의 비밀이 풀릴 예정이다. 비밀이 하나둘 풀릴수록 극은 메시지에 더 가까워지고 재미는 절정으로 치닫는다.
하 감독은 극 전반에 다양한 복선 장치를 깔아뒀다고 했다. 그는 “‘(시청자들이) 이걸 알까?’ 하면서 넣은 소품들이 많다. 모든 배우에게 이런 요소들을 넣었는데, 그 중 하나가 박진태(최시원)가 살 수 있는 방법이 담긴 것”이라며 “파트1만 봐선 모르겠지만, 파트2를 보면 ‘아 저 비행기에 뭐가 있었구나, 그럼 살 수 있었네’ 하는 게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실제로 파트1엔 이재가 깨어난 몸의 주인들이 어떻게 죽게 되는지 예상할 수 있는 소품들이 곳곳에 등장했었다. 이지수(고윤정)가 최이재와 통화할 때 책장에 놓여 있던 붉은 자동차 장난감부터 이주훈이 오토바이 추격전을 벌일 때 지나친 ‘그녀를 믿지 마세요’라는 현수막, 권혁수(김강훈) 옆에 놓여 있던 ‘머리 조심’ 표지판 등이다. 하 감독은 “‘그녀를 믿지 마세요’ 현수막이 되게 큰데, 그게 생각보다 저렴하지 않다. 하지만 중요하니까 소품팀에 꼭 만들어달라고 부탁했었다”며 “이런 소품들을 대본에 의미까지 적어가며 준비했다”고 말했다.
파트2에는 하 감독이 캐스팅을 위해 6개월을 쏟았던 오정세가 핵심 인물로 등장한다. 오정세가 연기한 ‘보신주의자’ 강력계 형사 안지형은 파트2의 서사를 이끌어가며 하 감독이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를 울림 있게 전달할 예정이다. 하 감독은 “‘실패해도 좋으니 끝까지 가야 하는 이유’에 대한 메시지를 넣었다. 제가 이 작업을 하면서 되게 힘들 때 저 스스로에게 했던 얘기”라며 “그 이유를 드라마에, 대사에 담아냈다. 그 메시지가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신상공개 분노” 이선균 협박녀, 유튜버 명예훼손 고소
- 부산대병원 “헬기 타고 다른 병원行, 이재명이 처음”
- 슈돌 “강경준 기촬영분 없다…‘상간남 피소’ 해결 뒤 논의”
- “방범 피리 갖고 다녀라”… 日 여성 ‘대피소 성범죄’ 우려
- 아반자카파 박용인 “버터맥주, 풍미 강조 표현…이후 버터 첨가”
- “OO전자 제시카입니다”… 직급불명 호칭에 기업들 당황
- 현관문 비밀번호 깜빡했다가 추락사…원룸 거주 50대 여성의 불행.
- 오늘 오후 4시10분… 日 7.6 강진 ‘골든타임’ 다가온다
- 이거 뭐야…유명업체 닭똥집 튀김 노란 이물질 ‘경악’
- 알래스카에 ‘드글드글’… 비버가 지구온난화 가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