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 오은영 "오해·편견 없는 사회 위해 고민…머리숱 많이 빠져 자르려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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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박사가 장애인,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토크콘서트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이날 오은영 박사는 "의사로서 진료실에서 저를 찾아 오시는 분, 가족과 삶을 같이 한지가 햇수로 33년이 됐다"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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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오은영 박사가 장애인,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토크콘서트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효성 반포빌딩 대회의실에서 '오은영의 토크콘서트 '동행' 오픈리허설이 진행됐다. 현장에는 오은영 박사와 효성 커뮤니케이션실 최형식 상무, 가온 솔로이스츠 강자연 대표, 아티스트 장윤권, 김아영이 참석했다.
이날 오은영 박사는 "의사로서 진료실에서 저를 찾아 오시는 분, 가족과 삶을 같이 한지가 햇수로 33년이 됐다"고 운을 뗐다.
그는 "저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고 세부 전공이 소아정신건강의학이다. 발달장애 아이들, 그의 부모님들과 긴 시간을 같이 보내면서 의사 초창기에는 부모, 가족에게 발달장애를 설명하는 것이 큰일이었다. 부모조차도 잘 모르는 부분이 많았고 그로 인해 생기는 어려움이 굉장히 많았다. 병아리 의사 때에 비해서 지금은 굉장히 많이 바뀌었다. 아이를 사회 구성원으로 키우려고 많은 부모가 애를 쓰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고민이 많아서 그런 건지 아니면 나이가 들어서 그런 건지 최근 머리숱이 많이 빠졌다"고 웃은 그는 "머리를 자르려고 하는데, 주변에서 자르지 말라고 하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관심과 희망이라는 것에 포커스를 맞춘 오 박사는 "우리가 우리 가족처럼 똑같이 할 수는 없더라도 같이 살아가는 사회 구성원으로서 관심을 가지고 오해와 편견을 내려놓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어떻게 하면 이것을 같이 해나갈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가 어떻게 나누고 살까 고민하던 차에 이런 걸 같이 해보면 어떻겠냐는 제의를 서로 했다. 너무 의미가 있고 저 또한 제가 가진 모든 걸 동원해서라도 이 과정을 함께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오은영의 토크콘서트 '동행'은 2월 3일 오후 5시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진행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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