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안할래요" 교대 인기 하락…수시 미충원 75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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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권 침해 증가 등으로 인기가 하락세를 거듭하던 교대에서 2024학년도 수시 모집 미충원 인원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종로학원의 '2024학년도 전국 대학 수시 미충원 현황'을 보면, 전국의 221개 대학이 수시모집에 실패해 정시로 이월한 인원은 총 3만 7332명으로 집계됐다.
대학별로는 서울교대의 수시 미충원 인원(149명)이 모집인원 대비 80.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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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의대도 8명 미등록 이변
교권 침해 증가 등으로 인기가 하락세를 거듭하던 교대에서 2024학년도 수시 모집 미충원 인원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39곳의 의대에서도 미충원 인원이 33명이나 발생했다.
4일 종로학원의 ‘2024학년도 전국 대학 수시 미충원 현황’을 보면, 전국의 221개 대학이 수시모집에 실패해 정시로 이월한 인원은 총 3만 7332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수시 모집인원의 14%에 해당한다. 60%도 채우지 못한 대학은 15곳으로 지난해 대비 두배 가까이 늘었다.
눈에 띄는 건 교대의 하락이다. 전국에서 수시 미충원 비율이 가장 높은 상위 20개 학교 중 4개가 교대였다. 지난해에는 교대가 단 한 곳도 없었다.
전국 13개 교대(초등교육과 포함)의 수시 미충원 비율은 31%(75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학별로는 서울교대의 수시 미충원 인원(149명)이 모집인원 대비 80.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주교대 72.1%(150명) ▲전주교대 63.8%(81명) ▲춘천교대 60.8%(118명) 순으로 미충원 비율이 높았다.
앞서 지난해 치러진 2023학년도 대입 수시 모집에서는 전체 인원(2467명) 대비 20.6%(507명)를 충원하지 못했는데 올해는 미충원 비율이 1년 새 약 10%포인트나 껑충 뛴 것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교대 기피 현상이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며 “일반대와 동시에 합격했을 때 교대보다는 일반대를 선택하는 기조가 명확하게 드러난다”고 밝혔다.
의대를 지원하는 학생들은 상위권 의대로 진학하려는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고려대에서는 의과대학 수시 모집에서 인원을 채우지 못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62명을 모집했지만 8명이 미등록했다.
종로학원은 고려대 8명, 한양대 1명 등 전국의 의대 39곳에서 나온 미충원 인원은 총 33명이라고 밝혔다.
수시 미충원 비율은 지방권이 18.7%(132개교)로 가장 높았다. 이어 수도권(4.8%·47개교)과 서울권(3.4%·42개교) 등의 순이었다. 서울권 수시 미충원 인원은 지난해 대비 242명, 지방권은 700명이 각각 증가했다.
모집정원 60% 이상을 못 채운 학교는 지난해 14개교에서 올해는 27개교로 2배 늘어났다. 수시 모집인원의 절반 이상(60%)을 채우지 못한 대학은 15개교로 역시 지난해(8개교)보다 두배 가까이 늘었다. 이어 70% 이상을 채우지 못한 대학도 5개교, 80% 이상 미충원인 학교는 1개교로 파악됐다.
2024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은 오는 6일 정시 원서접수를 마친 뒤 군별로 전형을 실시한다. 최초 합격자 발표는 다음 달 6일까지며 이후 같은 달 21일까지 최종 등록이 마감된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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