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 "인더스트리 매각대금 전액 태영건설 지원…484억원 사재 출연"

노경조 2024. 1. 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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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그룹은 4일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1549억원 전액을 약속대로 태영건설에 지원했다"고 밝혔다.

태영그룹 지주사인 티와이홀딩스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태영건설 워크아웃을 신청하면서 산업은행에 약속한 그룹 차원의 자구계획 중 자회사인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잔액 259억원이 어제 일자로 태영건설에 지원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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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그룹은 4일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1549억원 전액을 약속대로 태영건설에 지원했다"고 밝혔다.

서울 여의도 태영건설 본사 앞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태영그룹 지주사인 티와이홀딩스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태영건설 워크아웃을 신청하면서 산업은행에 약속한 그룹 차원의 자구계획 중 자회사인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잔액 259억원이 어제 일자로 태영건설에 지원됐다"고 밝혔다.

티와이홀딩스에 따르면 매각대금 1549억원 중 400억원은 워크아웃 신청 직후 태영건설의 협력업체 공사대금 지급에 사용됐다.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에 따라 티와이홀딩스에 청구된 연대채무 중 리테일 채권의 상환에는 890억원이 투입됐다. 나머지 259억원도 전날 태영건설 공사 현장 운영자금 등에 마저 지원됐다고 티와이홀딩스는 설명했다.

티와이홀딩스는 연대채무 중 리테일 채권 상환과 관련해 "워크아웃 신청으로 즉시 채무를 상환해야 하는 태영건설을 대신해 티와이홀딩스가 개인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직접 상환한 것"이라며 "자구계획 내용대로 매각대금 전액이 태영건설을 위해 사용됐다"고 강조했다.

또 1549억원 중 티와이홀딩스의 지분 매각금액(주식 양도소득세 공제 후)은 1133억원이며, 416억원은 윤석민 태영그룹 회장의 지분을 매각한 금액이라고 했다. 즉 416억원은 오너 일가의 '사재 출연'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이와 별개로 태영건설 자회사 채권 매입에도 30억원을 투입했다고 덧붙였다.

티와이홀딩스는 "아울러 윤 회장의 부친인 윤세영 창업회장도 태영건설과 자회사 채권 매입에 38억원을 투입해 오너 일가가 총 484억원을 사재 출연했다"며 "추가 출연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더스트리 외의 나머지 자구계획에 대해서도 약속대로 이행해 태영건설 정상화에 사용할 것"이라며 "다만 리테일 채권 외 나머지 태영건설 연대보증채무가 티와이홀딩스에 지급 청구될 경우 태영건설 워크아웃 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이를 상환하는데 일부 사용될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앞서 티와이홀딩스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제출한 자구계획에는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외에 에코비트, 블루원, 평택싸이로의 매각 또는 담보 제공을 통한 지원 등 총 4개 항목이 포함됐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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