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상징 '오토파일럿', 대대적 리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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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강세를 보여온 테슬라가 대규모 리콜(자발적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리콜 대상은 국내 수입, 판매되는 테슬라의 전 차종에서 6만6000여대에 달한다.
4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자료를 보면, 전체 리콜 대상 차량의 대부분을 테슬라 자동차가 차지했다.
테슬라 이외 현대차 제네시스 G80과 GV70 등 2개 차종의 경우 뒷바퀴 동력전달부품의 제조 불량이 적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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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철 기자]
▲ 테슬라 모델 Y. |
ⓒ 테슬라 제공. |
이와 함께 현대차의 고급브랜드인 제네시스 G80을 비롯해 기아, 포드, 닛산, 혼다 등 13개 차종에서 7만2674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 조치에 착수한다.
4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자료를 보면, 전체 리콜 대상 차량의 대부분을 테슬라 자동차가 차지했다. 테슬라 모델Y 등 4개 차종 6만3991대의 경우 오토파일럿 소프트웨어에서 오류가 발견됐다. '오토파일럿'은 테슬라의 대표적인 반 자율주행 기술로, 자동차가 자동으로 속도를 높이거나 줄이고, 멈출 수 있도록 도와주는 주행 보조장치다.
▲ 최근 독일 법원은 테슬라가 '오토파일럿'과 '완전자율주행'을 제품 소개와 홍보에 사용할 수 없도록 금지 처분을 내렸습니다. 실제로 보조수단밖에 되지 않는 기술을 잘못 인식해 사고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 Ian Maddox |
▲ 국토교통부는 테슬라코리아, 현대자동차,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한국닛산, 기아, 혼다코리아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13개 차종 7만2674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됐다고 4일 밝혔다. |
ⓒ 국토부 |
국토부는 "이번에 문제가 발견된 테슬라 차종의 경우 오토파일럿 사용 시 운전자에게 충분한 경고음 및 경고 메시지를 주지 않아,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해당 차종은 모델Y, 모델X, 모델S, 모델3 등이다.
이 가운데 모델X, 모델S 등 2개 차종 1992대는 차량 문 잠금 제어장치에서도 문제가 발견됐다. 국토부는 "차량 충돌 시, 차 문잠금 기능이 해제돼 안전기준에 부적합"이라고 판정했다.
▲ 제네시스 G80 등 2개차종에 대한 리콜 내용. |
ⓒ 국토부 |
미국 포드 머스탱(2156대)은 브레이크액 부족 시 경고등이 정상 작동하지 않았고, 일본 닛산 알티마2.0 등 2개 차종 (1101대)은 운행 중 차량 진동으로 배선이 손상돼 후방카메라 화면이 표시되지 않는 결함이 발견됐다. 닛산은 지난 2일부터 시정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기아 셀토스(922대)는 커튼 에어백 인플레이터(가스를 방출시켜 에어백을 부풀게 하는 장치) 제조 불량으로, 혼다 오딧세이(49대)는 엔진 내부 크랭크축의 제조 불량으로 주행 중 차량이 멈출 가능성이 발견돼 오는 12일부터 리콜에 들어간다.
한편, 차량 리콜 여부와 구체적인 결함 사항은 자동차 리콜센터(www.car.go.kr, ☎ 080-357-2500)에서 차량번호 및 차대번호를 입력하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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