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특수 맞네…주요 여행사 작년 송출객 수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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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 전환으로 해외 여행객이 빠르게 늘면서 지난해 주요 종합여행사가 두드러진 성과를 거뒀다.
회사 실적과 직결되는 해외여행 송출객 수가 코로나19 발생 이후 가장 높게 나타난 것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단거리 중심 항공 공급석 증가로 지난해에는 매달 송출객 수가 증가했다"며 "2024년 1분기에도 수요와 공급의 안정화로 해외여행 증가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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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투어, 131만4000여명…327% 증가
노랑풍선, 430%↑…코로나 이전 95% 회복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 전환으로 해외 여행객이 빠르게 늘면서 지난해 주요 종합여행사가 두드러진 성과를 거뒀다. 회사 실적과 직결되는 해외여행 송출객 수가 코로나19 발생 이후 가장 높게 나타난 것이다. 지난해 1분기부터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숨통이 트인 여행업계가 올해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무르익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의 2023년 연간 송출객 수는 259만명으로 전년 대비 385.2% 증가했다. 회사가 판매한 패키지 상품을 이용해 해외로 나간 이용객 수도 전년보다 501.5% 늘어난 136만명으로 집계됐다.
하나투어의 송출객 수는 지난해 1분기부터 점진적으로 상승한 뒤 여름방학과 휴가, 추석 연휴 등이 몰린 3분기부터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4분기에는 해외 패키지 송출객 수 44만명을 기록해 연간으로 분기 최대치를 찍었다. 이 기간 패키지 송출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32% 늘었고, 여행업계의 전통적인 성수기인 직전 3분기보다도 25% 증가했다.
4분기를 기준으로 지역별 선호도는 동남아시아(47.8%), 일본(29.4%), 중국(7.9%), 유럽(7.5%), 남태평양(5.5%), 미국(1.9%) 순으로 나타났다. 1위인 동남아 중에서도 라오스(394%)와 대만(217%), 치앙마이(214%) 등이 3분기 대비 눈에 띄는 증가세를 기록했다. 연간 인기 지역은 동남아(45.4%)와 일본(30.9%), 유럽(9.6%), 중국(6.3%) 순으로 근거리 여행지가 상위권을 형성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단거리 중심 항공 공급석 증가로 지난해에는 매달 송출객 수가 증가했다"며 "2024년 1분기에도 수요와 공급의 안정화로 해외여행 증가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두투어의 지난해 해외여행 송출객 수도 131만4000여명으로 전년 대비 327%가량 증가했다. 12월 출발 기준 해외 패키지 예약 건수는 8만8240명, 항공권은 4만7081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6.3%와 97.5% 상승했다. 이는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 2월 이후 최대치다.
지역별로는 동남아가 절반이 넘는 53.5%를 차지했고 일본(22.2%), 유럽(8.8%), 남태평양·미주(8.6%), 중국(5.3%) 순으로 인기가 높았다. 지역별 성장률은 전년 대비 일본 794.9%, 동남아 528.8%, 유럽 209.8%, 남태평양·미주 130.1%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해외 패키지 예약률도 상승 흐름이다. 1월은 전년 대비 100.6%, 2월 42.2%, 3월 112.8% 각각 증가했다.
이 밖에 노랑풍선의 지난해 연간 해외여행 송출객 수도 전년 대비 약 430% 증가했다. 노랑풍선은 "지난해 송출객 수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 약 95% 회복됐다"고 전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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