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곡물 가격 8% 싸졌다…수혜주는?
4일 신한투자증권은 음식료 업종에 대해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원당(原糖)을 비롯한 곡물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다”며 “올해 음식료 업종의 수익성 회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설탕 가격 상승을 유발했던 공급 부족이 해소됐다는 분석이다. 앞서 설탕 공급이 크게 줄어들면서 설탕 가격이 급등한 바 있다. 지난해 원당 가격은 저점 대비 고점 기준으로는 54.7% 올랐다.
세계 2위 설탕 생산국인 인도에 10년만의 가뭄이 찾아오면서 설탕의 주재료인 사탕수수 생산량이 감소한 데다가, 인도 정부가 사탕수수를 필요로 하는 바이오연료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올해에만 5000만 톤의 사탕수수를 에탄올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지난 12월 바이오 에탄올 생산 규제 쪽으로 정책 방향이 바뀌면서 설탕 가격은 하락세로 전환됐다. 조상훈 연구위원은 ”작년 12월 들어서 원당 가격이 하락세에 진입했다“며 ”12월 6일 인도 정부가 사탕수수를 활용한 바이오 에탄올 생산 규제 방안을 발표함에 따라 공급 부족 이슈가 해결된다는 기대감으로 원당 선물 가격은 8% 하락했다“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소맥과 옥수수, 대두 등 주요 곡물은 이미 가격이 2021년 수준으로 회귀했고, 여기에 연일 신고가를 기록했던 원당 가격 역시 최근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강조했다.
수혜주로는 음식료주 중에서도 원가 부담 완화로 수익성 개선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CJ제일제당을 꼽았다. ”2024년에는 곡물 가격 하락세가 더욱 가파르게 나타나 음식료 기업들의 투입 원가 부담 완화가 기대된다“며 ”특히 원가 부담으로 지난해 부진했던 기업들의 수익성 회복 강도가 올해 세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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