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비판했다고 해고?… 스페이스X ‘부당해고’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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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오너인 일론 머스크를 비판한 직원을 불법 해고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3일(현지시간) BBC는 스페이스X가 머스크에게 비판적인 노동자 8명을 불법 해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온라인 플랫폼 엑스(X·구 트위터)도 회사 정책에 비판하는 트윗 때문에 직원을 불법적으로 해고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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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오너인 일론 머스크를 비판한 직원을 불법 해고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앞서 머스크가 소유한 다른 기업들도 유사 의혹을 받은 적이 있어 대중의 시선이 곱지 않다.
3일(현지시간) BBC는 스페이스X가 머스크에게 비판적인 노동자 8명을 불법 해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노동청의 고발장에 따르면 직원들은 지난 2022년 회사 경영진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작업장 우려 사항을 상세히 설명했다. 국가노동관계위원회(NLRB)은 스페이스X가 연방 노동법에서 보장하는 노동자들의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고소장에는 공개서한 관련자들이 퇴소 전 심문을 받았다는 내용도 적혀 있었다. 전직 직원 중 한 명인 데보라 로렌스 변호사는 스페이스X가 괴롭힘이 용인되는 불건전한 문화를 가지고 있다고 폭로했다. 이번 문제는 원만히 해결되지 않는다면 행정 판사가 사건을 심리하게 된다. 판사의 결정에 대해 이사회는 항소할 수 있다. 심리는 3월 5일로 예정돼있다. 스페이스X의 해고가 노동법을 위반한 것으로 판명되면 NLRB는 노동자들을 복직시키고 급여를 돌려주도록 명령할 수 있다.
머스크의 회사들은 이전에도 직원들의 권리를 침해했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온라인 플랫폼 엑스(X·구 트위터)도 회사 정책에 비판하는 트윗 때문에 직원을 불법적으로 해고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X는 이를 부인했다. 전기 자동차 제조업체인 테슬라는 공장에서 인종 차별이 일어났고, 회사가 이를 묵인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에 대해서도 테슬라는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지난 8월 미국 법무부는 스페이스X가 고용 과정에서 난민과 망명 신청자를 차별했다며 소송을 냈다. 당시 머스크는 X를 통해 “로켓은 첨단 무기 기술로 간주되기 때문에 미국 법은 스페이스X에서 최소 그린카드(영주권) 소지자를 고용하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항변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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