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K리그 국내 선수 ‘연봉킹’은 MVP 김영권

박구인 2024. 1. 4.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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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수비수 김영권(울산 HD)이 지난해 프로축구 K리그 국내 선수 '연봉킹'에 등극했다.

4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이 발표한 2023시즌 K리그 구단별 선수 연봉 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김영권은 15억3000만원을 기록해 국내 선수 중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K리그1 전 구단이 지출한 연봉 총액은 1385억6712만3000원이었다.

K리그1 선수 1인당 평균 연봉은 2억9545만2000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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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권이 지난달 4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1 MVP를 수상한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뉴시스


베테랑 수비수 김영권(울산 HD)이 지난해 프로축구 K리그 국내 선수 ‘연봉킹’에 등극했다.

4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이 발표한 2023시즌 K리그 구단별 선수 연봉 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김영권은 15억3000만원을 기록해 국내 선수 중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연맹은 기본급과 각종 수당 등을 모두 포함한 실지급액을 기준으로 선수별 연봉을 산출했다. 김영권은 지난해 울산의 K리그1 2연패를 이끌고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바 있다.

김영권에 이어 전북 현대 김진수(14억2000만원)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3~5위에는 울산 조현우(13억원), 전북 홍정호(11억7000만원), 수원 FC 이승우(11억1000만원) 등이 차례로 자리했다.

외국인 선수 중에선 대구 FC 세징야(15억5000만원)가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울 산 바코는 15억2000만원, 전북 구스타보는 14억6000만원을 받았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제르소(14억1000만원)와 음포쿠(13억2000만원) 등도 상위에 자리를 잡았다.

지난해 K리그1 전 구단이 지출한 연봉 총액은 1385억6712만3000원이었다. 구단별로는 전북이 198억767만7000원, 울산은 183억4073만1000원을 기록했다. K리그1 선수 1인당 평균 연봉은 2억9545만2000원이었다.

이날 연맹은 지난 시즌 K리그1·2 입장수입이 총 338억1893만2349원을 기록, 2013년 공식 집계 이래 최다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종전 최다였던 2019시즌(195억원)보다 73.4%가량 증가한 수치다.

2023시즌 K리그1 12개 구단의 평균 객단가는 1만1747원으로 조사돼 이 역시 사상 최다 기록을 세웠다. 객단가는 관객 1인당 입장수입을 뜻하며, 시즌 전체 입장수입에서 실제 경기를 관람하지 않은 시즌권 소지자의 티켓 구매금액을 차감한 뒤 이를 시즌 전체 유료관중 수로 나눠 산출한다.

연맹은 300만 관중을 돌파한 리그 흥행, 무료 및 할인 입장 지양을 통한 객단가 상승, 다양해진 금액대별 특성화 좌석 판매 등이 입장수입 증가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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