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 관광지된 CU '라면 편의점'...외국인 선호 1위는 '부대찌개면'

김예원 2024. 1. 4.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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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CU가 업계 최초로 오픈한 라면 특화 편의점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CU는 지난해 12월 서울 마포구 홍대에 국내외 인기 라면 230여 종을 판매하는 라면 특화 편의점 '라면 라이브러리'를 선보였다.

CU가 점포 개점 한 달간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체 라면 매출에서 외국인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이 62%로 내국인 매출을 앞섰다.

외국인들은 입맛에 따라 매운맛, 순한맛, 고기 및 해물 라면을 구분해 구매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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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매출 비중 62%...1인당 3.4개 구매
2호점 오픈도 적극 검토중

[한국경제TV 김예원 기자]

편의점 CU가 업계 최초로 오픈한 라면 특화 편의점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CU는 지난해 12월 서울 마포구 홍대에 국내외 인기 라면 230여 종을 판매하는 라면 특화 편의점 '라면 라이브러리'를 선보였다.

해당 점포는 초대형 라면 전용 진열장과 컵라면 모양 시식대, 즉석 조리기 등을 설치해 차별점을 뒀다.

CU가 점포 개점 한 달간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체 라면 매출에서 외국인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이 62%로 내국인 매출을 앞섰다.

전체 객수는 내국인들이 더 많지만, 매출 비중은 외국인들이 더 높았다. 점포에서 취식 후 기념품으로 라면을 추가로 구매하는 고객이 많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외국인 고객의 1인당 평균 구매 개수는 3.4개, 내국인은 1.2개로 나타났다. 지난 한 달간 해당 점포에서 판매된 라면은 총 1만 5,000여 개로 하루 평균 500개씩 판매됐다. 이는 일반 점포 판매량 대비 10개 이상 높은 수치다.

특히, 일반 점포에서 컵라면과 봉지라면 매출 구성비가 78%, 28% 수준인 반면, 라면 라이브러리의 경우 봉지라면 72.3%, 컵라면 27.7%로 나타났다.

이는 점포에 설치된 즉석 조리기로 봉지라면을 직접 끓여 먹을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루 평균 즉석 조리기를 이용하는 고객은 160명 수준이다.

외국인들은 입맛에 따라 매운맛, 순한맛, 고기 및 해물 라면을 구분해 구매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매출은 부대찌개라면, 참깨라면, 크림 진짬뽕, 얼큰 장칼국수, 진짬뽕 순으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CU는 외국인 고객들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제품의 가격, 특징, 매운맛 단계를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 설명한 안내문을 추가로 부착했으며, 향후 상품 다양화와 함께 즉석 조리기도 확충할 계획이다.

황지선 BGF리테일 가공식품팀장은 "라면 라이브러리의 방문객 반응이 뜨거워 현재 2호점 오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CU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편의점으로서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차세대 랜드마크 편의점을 더욱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원기자 yen88@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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