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로 훼손된 경복궁 담장 '80% 복구 완료' [쿠키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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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궁 영추문 담장에 낙서금지 등에 대한 안내 배너가 설치돼 있다.
최응천 문화재청청장이 지난해 12월 16~17일 발생한 경복궁 영추문과 국립고궁박물관 쪽문 주변 궁장(궁궐 담장)의 스프레이 낙서에 대한 보존 처리를 12월 28일 완료해 점검(모니터링)을 거친 후 4일 궁장 공개 및 향후 국가유산에 대한 훼손 재발방지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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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궁 영추문 담장에 낙서금지 등에 대한 안내 배너가 설치돼 있다.
최응천 문화재청청장이 지난해 12월 16~17일 발생한 경복궁 영추문과 국립고궁박물관 쪽문 주변 궁장(궁궐 담장)의 스프레이 낙서에 대한 보존 처리를 12월 28일 완료해 점검(모니터링)을 거친 후 4일 궁장 공개 및 향후 국가유산에 대한 훼손 재발방지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훼손된 담장의 보존처리에는 문화재청의 국립문화재연구원 문화재보존과학센터와 국립고궁박물관 유물과학과의 문화유산 보존처리 전문가들이 총 8일간(12.16~20 / 12.26~28) 하루 평균 29.3인 규모로 투입되었다. 레이저 세척기와 스팀 세척기, 블라스팅 장비 등 전문장비는 총 5일간 투입되어 장비 임차료 총액은 946만원, 방한장갑과 정화통, 방진복 등 소모품 비용으로 1207만원 등 총 2153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금액과 함께 투입된 전문가 인건비 등을 포함한 전체 복구비용을 감정평가 전문기관에 의뢰하여 감정한 후 손해배상을 청구할 예정이다.
이번 작업(1단계)은 동절기와 담장 위치별 석재의 상태를 고려해 스프레이 오염물질을 제거하기 위한 응급복귀 위주로 추진했다. 이날 문화재청은 "지금 시점의 기준으로 복구는 80%"라고 설명했다.
궁궐 외각 순찰을 강화하기 위해 순찰지역을 확대한다. 야간시간대에는 2~4회 자체 순찰을 하고 특히 경복궁은 연내로 야간시간대 순찰을 8회로 확대할 예정이다. 경복궁 외각담장에 기존 14대인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을 20대 더 추가하는 등 4대 궁과 종묘, 사직단의 외각 담장에 총 110대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이외에, 국가유산에 대한 인식 전환을 위해 4대 궁궐과 종묘, 조선왕릉은 출입부와 주요 관람영역에 낙서금지 등에 대한 안내배너 42개를 설치했다. 4개 국어로 작성한 안내판도 32개소에 설치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경복궁 담장 낙서와는 별도로 4대 궁궐과 종묘, 조선왕릉의 내부에 있는 낙서 현황을 파악한 결과, 건물의 기둥과 벽체 등에 연필이나 유성펜⋅수정액 등이 사용된 낙서와 뾰족한 도구 등이 사용된 새김훼손 등을 다수 확인했다고 밝혔다.
훼손유형과 정도에 따라 경미한 수리 범위에 해당하는 경우 상시관리를 통해 조치해나갈 예정이며 수정액⋅래커 등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검토를 거쳐 보존처리를 추진할 예정이다.
임형택 기자 taek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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