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미러 펴진 차만 노렸다…공항주차장 차량털이 기승

구나리 2024. 1. 4.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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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미러 펴진 차를 노려 차량털이하는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A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에 몰래 들어가 현금과 상품권 등 196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특히 공항 주차장에서 출국 준비로 경황이 없는 차주들이 차 문을 잠그지 않고 주차장을 떠나는 경우가 많다는 점 등을 노려 범행을 저질렀다.

이어 A씨는 차량 절도 등 전과 10범 이상으로 알려졌으며, 출소한 지 7개월 만에 또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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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시 차량 잠금 확인 필요"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장기주차장에서 사이드미러가 펼쳐진 차량을 노려 차량 털이를 하는 모습. [이미지출처=인천경찰청 제공]

사이드미러 펴진 차를 노려 차량털이하는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3일 연합뉴스는 인천국제공항경찰단이 절도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검거했다고 보도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에 몰래 들어가 현금과 상품권 등 196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특히 공항 주차장에서 출국 준비로 경황이 없는 차주들이 차 문을 잠그지 않고 주차장을 떠나는 경우가 많다는 점 등을 노려 범행을 저질렀다.

또 차 안에 더 많은 금품이 있는데도 A씨는 범행이 드러나지 않게 일부러 적은 액수만 훔쳤으며, 추적을 피하기 위해 공항철도를 이용해 교통카드를 사용하는 대신 다른 승객 뒤에 바짝 붙어 장애인용 게이트로 들어가는 등 치밀하게 범행했다.

이어 A씨는 차량 절도 등 전과 10범 이상으로 알려졌으며, 출소한 지 7개월 만에 또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비가 필요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경찰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으며, 공항 주차장 등의 순찰도 강화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해 5월에도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주차장을 돌며 수천만 원의 금품을 훔친 또 다른 40대 남성 B씨도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공항 주차장 이용 시 차량 문 잠금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귀중품은 가급적 차 안에 두지 말아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인천에서는 3인조 절도범이 도로에 주차된 차량까지 훔쳐서 달아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이 절도범들 역시 주차된 차의 사이드미러가 펼쳐진 것을 보고 차 문이 잠기지 않았다는 걸 인지한 채 범행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이 인근 초등학교 앞에서 훔친 차량을 발견했으나, 곳곳에 흠집이 났고 열쇠도 분실된 상태였다.

경찰은 유사 사건과의 연관성을 검토하는 동시에 폐쇄회로(CC)TV를 바탕으로 용의자 3명을 추적하고 있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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