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동아ST, '세노바메이트' 한국 포함 30개국 출시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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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과 동아에스티(동아ST)는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한국 등 30개국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김민영 동아ST 사장도 "뇌전증 환자들의 오랜 기다림에 부응하고자 세노바메이트가 조기에 공급될 수 있도록 SK바이오팜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며 "한국을 포함한 30개국에 이른 시일 내에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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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과 동아에스티(동아ST)는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한국 등 30개국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총계약 규모는 190억원이고, 계약금은 50억원으로 반환 의무는 없다.
세노바메이트는 SK바이오팜이 직접판매(직판) 체계를 구축한 미국을 시작으로 유럽(아벨 테라퓨틱스), 중남미(유로파마), 중동(히크마) 진출을 위한 파트너사들을 확보한 상태다. 이번 계약으로 한국 등 동·서남아시아, 러시아, 호주, 뉴질랜드, 튀르키예(터키) 등을 포함해 총 100여개국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2019년 아벨 테라퓨틱스와 맺은 총액 5억3000만달러(약 6940억원) 계약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SK바이오팜이 세노바메이트를 통해 맺은 전체 거래 규모도 1조6000억원에 달한다. 특히 이 중 6000억원은 계약금과 마일스톤 등을 통해 이미 수령했다는 설명이다.
동아ST는 이번 계약으로 향후 20년간 SK바이오팜으로부터 세노바메이트의 완제의약품(DP) 생산 기술을 이전받아 30개국에 대한 허가·판매 및 생산을 맡게 된다. 현재 SK바이오팜은 한·중·일 3국에서 세노바메이트의 성인 대상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동아ST는 임상이 2025년께 종료되면 이듬해 국내 출시 및 급여 등재에 나설 예정이다. 이외 지역에도 순차적으로 허가·공급에 나선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뇌전증은 뇌졸중, 치매에 이어 세 번째로 흔한 신경계 질환으로 꼽힌다. 유비스트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뇌전증 환자는 약 19만명, 시장은 13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한국 중추신경계질환(CNS) 시장에 대한 전문성과 글로벌 네트워크 경쟁력을 갖춘 동아ST와 협력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뛰어난 약효로 인정받고 있는 혁신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혜택을 국내를 비롯한 여러 국가의 환자들에게 가장 빠르게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민영 동아ST 사장도 “뇌전증 환자들의 오랜 기다림에 부응하고자 세노바메이트가 조기에 공급될 수 있도록 SK바이오팜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며 “한국을 포함한 30개국에 이른 시일 내에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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