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레전드…조용필∙이문세 올해 컴백, 'BTS 진'도 앨범 준비

황지영 2024. 1. 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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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정규 앨범을 예고한 조용필과 이문세. 사진 YPC, 케이문에프엔디

‘가왕’ 조용필, ‘노래하는 시인’ 이문세가 청룡의 해에 컴백을 알렸다. ‘문화 아이콘’ 지드래곤과 '음원 퀸' 아이유도 신보로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6월 제대하는 BTS(방탄소년단) 맏형 진의 솔로 음반 발매도 예상된다.


반가운 레전드 가수


지난해 데뷔 55주년을 맞아 서울 잠실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 케이스포돔에서 대규모 공연을 연 조용필은 올해 정규앨범 20집을 발매한다. 정규앨범 컴백은 2013년 음원차트를 휩쓸며 남녀노소에게 고루 사랑받은 19집 ‘헬로’ 이후 11년 만이라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정규 20집은 조용필에게 실험정신의 결정체다. 소속사 YPC는 “55년간 19개의 정규앨범을 발표했던 과거와는 다르게, 2022년과 2023년에 걸쳐 싱글 ‘로드 투 트웬티-프렐류드 1·2’를 발매하고 정규앨범을 향해 가는 과정을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장르적으로도 세련된 사운드가 매력적인 팝록, 데뷔 이래 처음 시도하는 프로그레시브 하우스 등을 보여주며 글로벌 음악시장 트렌드를 따랐다.

이문세는 정규앨범 17집을 발표할 예정이다. 2018년 16집 '비트윈 어스' 이후 오랜만에 정규앨범을 작업하는 이문세 측은 “작곡가들과 접촉하며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순차적으로 노래들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1일엔 신보 수록곡 중 하나인 ‘웜 이즈 베터 댄 핫’을 발표했다. 재즈 클럽에서 듣는 듯한 생생한 악기 연주가 매력적인 세련된 블루스 스타일의 곡으로, 가사의 테마는 ‘온기’다.
지치고 힘든 우리에게 주는 위로이자, 주변의 익숙한 사람들을 한 번 더 돌아보자는 따뜻한 메시지를 담았다. 신보 발매에 앞선 3월부터는 이문세의 전국투어 브랜드인 ‘씨어터 이문세’의 새 시즌을 시작한다.


후배 라인업도 막강

마약 혐의를 벗은 지드래곤도 새 앨범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오래 몸담았던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새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에 둥지를 틀고 내는 첫 신보여서 기대를 모은다. 1988년생 용띠 지드래곤은 청룡의 해를 반가워하며 “권지용씨 오셨습니다”라는 SNS 게시글로 새 출발을 자축했다. 앞선 자필문에선 “음악으로 세상을 더 좋게 만드는데 힘쓰고 싶다”고 밝혔다.

아이유는 방탄소년단(BTS) 뷔와 찍은 신곡 뮤직비디오에 대해 "그동안 아이유 뮤직비디오에 절대 없었던 분위기, 유일무이하다"고 말해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사진 이담엔터테인먼트

영화 '브로커'·'드림',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등 연기에 집중했던 아이유는 상반기에 가수로 컴백한다. 아이유의 신보는 2021년 12월 ‘조각집’ 이후 햇수로 3년 만이다. 박재범 ‘가나다라’, 슈가 ‘사람 파트2’ 등의 피처링은 했지만 본인 앨범을 내는 건 오랜만이다. 아이유는 모처럼의 가수 복귀를 앞두고, 대규모 투어 계획을 포함한 컴백 일정을 공개했다. 수록곡 중엔 BTS 뷔의 군 입대 전 함께한 뮤직비디오도 있다.

아이유는 “5~6곡이 담긴 미니앨범으로 생각하고 있다. 하고 싶은 시리즈가 있어 나이를 녹이는 건 유지하되, 메시지를 담기보다 직관적인 가사를 쓸 것”이라고 소개했다. 앞으로 활동 계획으론 “1월엔 한국에 거의 없다. 새로운 모습이나 새로운 그림을 많이 담고 싶어서 해외에서 막바지 작업을 할 것 같다. 컴백 이후엔 투어도 돈다. 그동안 가지 않았던 나라도 간다”고 귀띔했다.

소속사 하이브가 공식화하진 않았으나, BTS 진의 컴백도 점쳐진다. 2021년 12월 입대한 진은 6월 12일 제대한다. BTS 데뷔 11주년인 6월 13일을 하루 앞둔 날이다. 팀내 맏형인 진은 “군백기(군복무로 인한 공백기)를 못 느끼게 하겠다”는 각오로 솔로 활동을 펼친 BTS 멤버들에 이어 자리를 채울 예정이다. 팬 커뮤니티에는 “11주년 전역날은 어떤 약속도 잡지 않고 위버스 라이브로 팬들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BTS 진은 입대 전 팬들에 선물하기 위해 전통주를 만들었다. 사진 유튜브 예능 '슈취타'

황지영 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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