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8년만에 수입차 1위 탈환…'코리아 퍼스트' 전략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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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가 8년 만에 국내 수입차 시장 1위를 탈환했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발표한 수입차 브랜드별 등록 대수 자료에 따르면 BMW는 연간 7만7395대를 판매하며 지난해 국내 수입차 판매 1위 브랜드에 올랐다.
한편, 지난해 국내 수입차 시장 연간 판매량은 27만1034대로 전년 대비 4.4%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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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신형 5시리즈 전 세계 최초로 한국 선공개
충전 인프라 확대 등 韓시장 우선 전략
지난해 수입차 시장, 4년만에 역성
BMW가 8년 만에 국내 수입차 시장 1위를 탈환했다. 지난해까지 7년 연속 1위로 군림했던 메르세데스-벤츠는 698대의 근소한 차이로 2위로 내려왔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발표한 수입차 브랜드별 등록 대수 자료에 따르면 BMW는 연간 7만7395대를 판매하며 지난해 국내 수입차 판매 1위 브랜드에 올랐다. 2위는 7만6697대를 판매한 메르세데스-벤츠였다. 전년 대비 판매량을 비교하면 BMW는 1.5%, 벤츠는 5.3% 줄었다.
3위 자리싸움도 치열했다. 3·4위 판매 대수 차이는 연간 850대에 불과했다. 3위는 1만7868대를 판매한 아우디, 4위는 1만7018대를 판매한 볼보였다. 5위는 렉서스(1만3561대)가 차지했다.
치열한 수입차 전쟁에서 BMW가 1위로 올라설 수 있었던 배경에는 대표 모델인 신형 5시리즈를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등 한국 시장을 우선시하는 '코리아 퍼스트' 전략이 주효했다.
BMW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 투자도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BMW는 지난해까지 전기차 충전기 1100대를 구축하고 올해는 1000대를 추가로 배치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또한 BMW 전기차 충전기를 모든 국내 전기차 운전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본사의 한국 시장 우선 정책, 꾸준한 충전 인프라 확대 정책 등이 결실을 본 것"이라며 "지난해 판매량을 보면 특정 모델이 아니라 전 모델이 모두 고르게 잘 팔렸다는 점에도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국내 수입차 시장 연간 판매량은 27만1034대로 전년 대비 4.4% 줄었다. 국내 수입차 시장이 역성장한 것은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국내 프리미엄 브랜드가 성장하면서 수입차의 경쟁자로 떠올랐고,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위주로 시장이 재편된 영향이다. 제네시스 내수 판매량은 2020년 10만대를 넘어선 이후 지난해 12만 대 수준까지 올라왔다. 국내에서 하이브리드 인기가 높아지고 있지만 수입차 브랜드의 하이브리드 라인업이 많지 않다는 점도 최근 수입차 판매 감소의 원인으로 꼽힌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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