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국내 연봉킹은 김영권 '15.3억'…수원은 지출 6위→최하위 강등 수모

김명석 2024. 1. 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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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4045=""> 2023 K리그1 베스트 11, 수비수 김영권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3 프로축구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1 베스트 11, 수비수 부문 울산 현대 김영권이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3.12.4 hihong@yna.co.kr/2023-12-04 17:20:45/ <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yonhap>
<yonhap photo-4150=""> 김영권, 2023 K리그1 MVP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3 프로축구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1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한 울산 현대 김영권이 수상 후 단상에서 내려가고 있다. 2023.12.4 hihong@yna.co.kr/2023-12-04 17:59:35/ <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yonhap>

2023시즌 프로축구 K리그1 국내 선수 연봉킹은 김영권(울산 HD), 외국인 선수 연봉 1위는 세징야(대구FC)였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4일 공개한 2023시즌 K리그1 12개 구단·K리그2 12개 구단(김천 상무 제외)의 선수 연봉 지출 현황에 따르면 김영권은 연봉 15억 3000만원으로 국내 선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연봉을 받았다. 기본급과 각종 수당을 더한 실지급액 기준이다.

지난 2022시즌 연봉 13억 9000만원으로 K리그1 2위였던 김영권은 김진수(전북 현대)를 제치고 새롭게 K리그1 연봉 1위로 올라섰다. 김진수는 전년보다 5000만원 줄어든 14억 2000만원으로 2위.

김영권과 김진수에 이어 조현우(울산)가 13억원, 홍정호(전북)가 11억 7000만원으로 두 현대가 선수 4명이 1~4위를 차지했다. 이어 수원FC 이승우가 11억 1000만원의 연봉을 받아 새롭게 톱5에 이름을 올렸다. 2022시즌 국내 선수 연봉 톱5는 김진수와 김영권, 김보경(전북) 이청용(울산) 조현우 순이었다.

외국인 선수 연봉 1위는 15억 5000만원을 받은 세징야였다. 2022시즌엔 연봉 16억원으로 2위였지만 새롭게 외국인 선수 연봉 1위로 올라섰다.

세징야에 이어 바코(울산)가 15억 2000만원으로 2위에 올랐고, 구스타보(전북·14억 6000만원) 제르소(14억 1000만원) 음포쿠(13억 2000만원·이상 인천)도 지난해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외국인 선수 톱5에 이름을 올렸다.

대구FC 세징야. 사진=프로축구연맹

구단별로는 ▲전북 198억 767만 7000원 ▲울산 183억 4073만 1000원 ▲FC서울 132억 3965만 5000원 ▲제주 유나이티드 119억 216만 6000원 ▲인천 유나이티드 118억 9287만 2000원 ▲수원 삼성 106억 8038만 9000원을 각각 연봉 총액으로 지출했다.

이어 ▲대전하나시티즌 99억 1387만 6000원 ▲강원FC 96억 1117만 6000원 ▲포항 스틸러스 94억 3257만 5000원 ▲수원FC 93억 9038만 5000원 ▲대구FC 84억 494만 5000원 ▲광주FC 59억 5067만 6000원 순이었다.

지출 순위보다 리그 최종 순위가 더 높았던 팀은 울산(지출 2위→리그 1위) 포항(지출 9위→리그 2위) 대구(지출 11위→리그 6위) 광주(지출 12위→리그 3위)였다. 반대로 전북과 서울, 제주, 수원, 대전, 강원, 수원FC는 지출 순위보다 리그 순위가 더 떨어졌다.

특히 광주는 K리그1에서 연봉 지출 총액이 가장 많은 전북의 30% 수준만 지출하고도 리그 순위는 더 높았다. 반대로 수원은 리그 중위권 수준의 연봉 총액을 지출하고도 최하위로 강등되는 수모를 겪었다.

등록 선수에 따른 평균 연봉은 울산이 5억 7766만 1000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북이 4억 840만 6000원, 제주가 3억 8497만 6000원, 인천이 3억 1855만 9000원, 서울이 2억 9641만원, 수원이 2억 7269만 1000원 순이었다.

K리그2에서는 부산 아이파크가 12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은 59억 1467만 3000원의 연봉을 지출했다. 그 뒤를 서울 이랜드가 54억 8393만 2000원, FC안양이 52억 4529만원, 전남 드래곤즈가 50억 2891만 6000원, 경남FC가 45억 2397만 9000원, 성남FC가 44억 8454만원 순이었다.

이어 부천은 30억 5643만 6000원을 선수단 연봉으로 지출했고, 천안시티가 29억 1346만 9000원, 충북청주가 28억 1771만 5000원, 충남아산이 26억 7890만 5000원, 김포FC가 26억 6002만 1000원, 안산그리너스가 20억 4793만 1000원을 각각 지출했다.

2023시즌 K리그1 12개 구단 연봉 지출 현황. 사진=프로축구연맹
2023시즌 K리그2 12개 구단(김천 상무 제외) 연봉 지출 현황. 사진=프로축구연맹

연봉 지출 대비 리그 순위 상승폭이 가장 큰 팀은 김포(지출 11위→순위 3위)였고, 경남과 부천, 청주도 지출보다 리그 순위가 더 높았다. 반면 서울이랜드는 K리그2에서 2번째로 많은 연봉을 지출하고도 순위는 11위에 처졌다.

평균 연봉도 서울 이랜드가 1억 6618만원으로 K리그2에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안양이 1억 5352만 1000원, 전남이 1억 3684만 1000원, 성남이 1억 2515만원, 경남이 1억 2381만 1000원, 부산이 1억 2322만 2000원 순으로 지출했다. 나머지 6개 구단의 평균 연봉은 모두 9000만원을 밑돌았다. K리그2 최하위 안산의 평균 연봉은 5401만 1000원으로 K리그2 평균 연봉의 절반, K리그1·2 전체 평균엔 25% 수준이었다.

한편 지난 2022년 대비 지출 연봉 총액이 줄어든 구단은 K리그1 2개 구단, K리그2 5개 구단이었다. K리그1 대구는 전년 대비 15.7%인 15억 6544만 2000원, 제주는 3.7%인 4억 5801만 1000원이 감소했다. K리그2에선 성남이 16억 3585만 9000원(26.7%)을, 경남은 11억 7610만 7000원(20.6%)의 연봉이 전년보다 줄었다. 안양도 4억 2844만원(7.6%) 안산은 3억 7152만 9000원(15.4%) 서울 이랜드는 2억 8148만 5000원(4.9%)이 줄었다.

K리그1 선수 평균 연봉은 2억 9549만 2000원이었다. 국내 선수는 2억 3158만 8000원, 외국인 선수는 7억 7535만 1000원의 평균 연봉을 기록했다. K리그2 평균 연봉은 1억 854만 6000원이었다. 국내 선수는 평균 1억 6280만 9000원을, 외국인 선수는 5억 6473만 8000원의 연봉을 각각 받았다.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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