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에 비상문 뜯긴채 멈춘 런던아이…135m 상공 위 '공포의 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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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의 명물인 대관람차 런던아이가 강풍으로 인해 공중에서 천장 비상문이 뜯긴 채 5분간 멈춰 관광객들이 공포에 떠는 일이 발생했다.
3일(현지시간) BBC와 스카이뉴스는 전날 런던아이를 탔던 관광객 11명이 런던아이가 멈춰 공포감에 휩싸였다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영국 남부에 사는 데이비드 노크 씨의 가족을 비롯해 11명이 런던아이에 탑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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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안전사고는 일어나지 않아
영국 런던의 명물인 대관람차 런던아이가 강풍으로 인해 공중에서 천장 비상문이 뜯긴 채 5분간 멈춰 관광객들이 공포에 떠는 일이 발생했다. 3일(현지시간) BBC와 스카이뉴스는 전날 런던아이를 탔던 관광객 11명이 런던아이가 멈춰 공포감에 휩싸였다고 보도했다.
이날 영국에는 폭풍이 전역을 휩쓸면서 런던에는 최대 시속 70마일(112㎞)의 강한 바람이 불었다. 이 가운데, 영국 남부에 사는 데이비드 노크 씨의 가족을 비롯해 11명이 런던아이에 탑승했다. 하지만 런던아이는 악화한 기상으로 인해 평소와 달랐다. 런던아이에 탑승했던 노크 씨는 객차가 올라가는 길에 바람 때문에 멈췄다가 가기를 반복했다고 말했다.
그는 "바람이 심하게 불기 시작했고 천장에 있는 비상문이 큰 소리와 함께 뜯어졌다"며 "우리는 외부 환경에 그대로 노출됐고 매우 긴장됐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순간 런던아이 전체가 휘청거렸고, 내려오는 길에도 서다 가기를 되풀이했다"며 "비상문이 기계 안으로 끼어들어 가는 것을 알아채고 비상벨을 눌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런던아이 측은 "악천후로 인해 잠시 폐쇄했다"며, "이번 사안은 개별적인 기술 문제로, 주요 구조물에서 어떤 부분도 분리되지 않았고 다친 사람도 없다"고 밝혔다. 다행히 노크 씨 일행 등 해당 객차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무사히 지상에 도착했다. 노크 씨는 "우리는 정말 폭풍 바로 앞에 있었다. 끔찍한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00년 운행을 시작한 런던아이는 최고 높이가 135m에 달하는 대관람차다. 한 번에 25명까지 탈 수 있는 캡슐 형태의 객차 32개가 바퀴 모양의 구조물에 달려 돌아간다. 런던아이는 거의 모든 조건에서 안전하게 작동하도록 설계됐다. 다만 기상 조건이 안 좋을 경우, 안전상의 이유로 운영을 하지 않는다. 지난해 2월 태풍 유니스로 시속 100마일(160㎞) 바람이 불 때도 폐쇄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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