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의문의 폭발… 하락하던 국제유가 3.3%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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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에서 발생한 의문의 폭발이 중동 불안을 고조하며 국제유가를 끌어올렸다.
리비아에서 시위대 항의로 최대 유전이 일시 폐쇄됐다는 소식도 국제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홍해에서 예멘 반군 후티의 선박 공격에도 하락했던 유가는 이란에서 9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폭발로 5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폭발은 이날 오후 이란 수도 테헤란으로부터 남동쪽으로 820㎞가량 떨어진 케르만에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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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배후설…중동 확전 우려
WTI 3.30% 뛴 배럴당 72.70달러
이란에서 발생한 의문의 폭발이 중동 불안을 고조하며 국제유가를 끌어올렸다. 리비아에서 시위대 항의로 최대 유전이 일시 폐쇄됐다는 소식도 국제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30%(2.32달러) 오른 배럴당 72.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일간 상승률은 지난해 11월 17일 이후 가장 컸다.
홍해에서 예멘 반군 후티의 선박 공격에도 하락했던 유가는 이란에서 9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폭발로 5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폭발은 이날 오후 이란 수도 테헤란으로부터 남동쪽으로 820㎞가량 떨어진 케르만에서 발생했다. 가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사령관의 4주기 추모식이 열린 이곳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로 300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란 정부는 당초 사망자 수를 103명으로 발표했지만, 최소 95명으로 정정했다. 부상자 수는 211명으로 파악됐다.
이란 국영 IRNA통신에 따르면 현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는 “사악하고 범죄적인 적들이 또 재앙을 일으켰다. 이런 재앙은 반드시 강경한 대응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를 특정하지 않았지만 이스라엘을 배후로 지목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로 인해 지난해 11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시작된 중동전쟁은 확전 우려를 키우게 됐다.
미국 정부는 서둘러 입장을 내고 폭발과 무관하다는 뜻을 밝혔다.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은 이번 일과 어떤 식으로든 관련이 없다”며 “이스라엘이 폭발과 연계됐다고 믿어야 할 어떤 이유도 없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후티는 홍해에서 연일 선박 공격을 이어갔다. 이스라엘로 향하는 프랑스 해운사 CMA CGM의 컨테이너선을 공격했다.
리비아에서는 영내 최대 규모로 꼽히는 엘사라라유전이 시위대 영향으로 폐쇄됐다. 이 유전의 일간 원유 생산량은 30만 배럴에 달한다. 리비아 국영 석유공사는 이 유전의 폐쇄 사실을 확인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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