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전반기 '월드클래스'로 선정된 케인, 자네, 비르츠… '키커'가 인정한 5명은 '레버쿠젠+바이에른" 조합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독일 축구전문지 '키커'가 전반기 선수 순위(rangliste)에서 최상급인 '월드클래스(weltklasse)'에 5명을 올렸다.
이 매체는 리그를 절반으로 나눠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선수평가를 내놓는 것으로 유명하다. 각 포지션별 상위권 선수들을 1위부터 줄세우는 방식이다. 축구매체가 내놓는 선수평가 중에서는 가장 권위를 인정받아 왔다. 선수 등급은 월드클래스, 국제적 수준(internationale klasse), 리그 내 수준급(nationale klasse) 등 3개 분류로 나뉜다. 월드클래스가 한 명도 없는 포지션이 더 흔할 정도로 선정 기준이 엄격하다.
2023-2024 전반기 순위가 분야별로 하나씩 공개되고 있다. 포지션별 세부 순위에 앞서 전체 월드클래스의 목록과 선정 이유가 먼저 나왔다.
스트라이커 중 월드클래스를 따놓고 있던 선수는 김민재의 바이에른뮌헨 입단 동기 해리 케인이다. 케인은 전반기 15경기 만에 21골 5도움이라는 엄청난 골을 몰아치면서, 분데스리가 진출 후 각종 조기 득점 기록을 경신해 왔다. 또한 이 순위는 분데스리가뿐 아니라 유럽대항전 등 컵대회, 그리고 국가대항전에서 보여준 경쟁력까지 아울러 평가한다. 케인은 이 부문에서도 잉글랜드 대표로서 준수했다.
케인의 '뉴 손흥민' 리로이 자네 역시 윙어 포지션 1위이자 월드클래스로 선정됐다. 전반기 공격 포인트가 8골 8도움으로 많았다. 케인 특유의 2선으로 내려와 내주는 스루 패스를 가장 잘 받아먹은 것도 자네였고, 수비를 잘 흔들어 케인에게 기회를 준 것도 자네였다.
나머지 3명은 모두 선두 질주 중인 무패팀 바이엘04레버쿠젠에서 나왔다. 공격형 미드필더 1위 플로리안 비르츠, 윙백에서 1위와 2위를 나눠가진 알렉스 그리말도와 예레미 프림퐁이다. 특히 윙백 등 수비 포지션에서 월드클래스를 받는 건 더 어려운데, 레버쿠젠의 경기 조립과 공격에서 엄청난 비중을 차지하는 두 선수가 동시에 이름을 올렸다. '키커'는 "그리말도는 슈팅 능력, 숨겨진 플레이메이커 능력, 경기를 읽는 지능을 보여줬다. 프림퐁은 스피드, 폭발력, 드리블과 측면 침투 능력을 보여줬다. 다른 팀이었다면 그리말도는 중앙 미드필더로 뛰고 프림퐁은 윙어로 뛰었을 것"이라며 측면수비수에 국한되지 않는 두 선수의 재능과 기여도를 강조했다.
'키커'의 선수평가는 원래 분데스리가 선수들을 줄세우면서 독일 대표팀에 추천하는 형태를 취했다. 최근에는 외국인이 늘어나면서 과거 형식에서 벗어났지만, 여전히 그 흔적은 남아 있다. 선수평가를 볼 때, 최근 침체에 빠진 독일 축구계의 선수 육성에 얼마나 희망이 있는지도 분석 대상이었다. 이 매체는 월드클래스 5명 중 독일인이 자네와 비르츠 둘뿐이라는 점을 거론하며 '독일의 유소년 육성이 두 선수의 성장에 얼마나 기여했는지는 의문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김민재는 최상위권에서 거론되지 않았다. 중앙수비수 중 11위로 이름을 올렸으며, 리그 내 수준급 분류에 들어갔다.
사진= '키커'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광주 이강현, 'EPL 명문' 아스널 입성...유니폼 입고 "함박웃음" - 풋볼리스트(FOOTBALLIST)
- 김건희, 일본으로 전격 출국...'삿포로 간다' - 풋볼리스트(FOOTBALLIST)
- 이강인 10년 절친 '3살 연상녀 불꽃 로맨스'...온 세상에 공개 - 풋볼리스트(FOOTBALLIST)
- 손흥민 '찰칵 파트너' 모델 여친, 미혼 출산 후 경기장 찾아갔다 - 풋볼리스트(FOOTBALLIST)
- '전처 조카와 결혼' 대표팀 공격수, 결국 득녀...이복형제도 '축복' - 풋볼리스트(FOOTBALLIST)
- ‘키커’의 유명한 전반기 평가, 김민재는 분데스리가 센터백 중 11위 ‘리그 내 수준급’ 평가
- [공식발표] 포항, 'K리그2 베스트11 공격수' 조르지 영입... 공격 보강 성공 - 풋볼리스트(FOOTBALLIST)
- 휴가+열애설에도 흔들리지 않은 이강인, 골부터 시저스킥까지 다 보여줬다... 우승컵 들고 대표
- 모라타 해트트릭도 소용없었다... '돌풍' 지로나, 7골 난타전 끝에 아틀레티코 제압, '선두' 레알
- '결승골+공식 MOM' 이강인, "PSG에 있어서 너무 좋다, 선수들로부터 항상 배우려고 해" - 풋볼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