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선제 결승골!' PSG, 툴루즈 2-0 제압... 통산 12번째 슈퍼컵 우승

윤효용 기자 2024. 1. 4.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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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파리생제르맹). 게티이미지코리아
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맹). 게티이미지코리아 
이강인(파리생제르맹).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파리생제르맹(PSG)가 이강인의 결승골로 올 시즌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4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프랑스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2023-2024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결승전을 치른 파리생제르맹(PSG)이 툴루즈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PSG는 이번 시즌 첫 트로피를 거머쥐었고, 통산 12번째 슈퍼컵 우승을 달성했다. 


PSG는 4-3-3 전형에 우스만 뎀벨레, 킬리안 음바페, 브래들리 바르콜라로 공격진을 꾸렸다. 중원에는 워렌 자이르 에머리, 비티냐와 함께 이강인이 위치했다. 아슈라프 하키미, 마르퀴뇨스, 밀란 슈크리니아르, 뤼카 에르난데스가 포백이었다. 골문은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지켰다. 


툴루즈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티스 달링가가 최전방에 서고 빈센트 시에로, 세사르 겔라베르트, 아론 된놈이 공격을 지원했다. 수비형에는 크리스티안 카세레스, 스틴 스피어링스가 위치해 뒤를 받쳤고 가브리엘 수아소, 라스무스 니콜라이센, 무사 디아라, 크리스티안 마위사가 포백을 형성했다. 골키퍼는 길라우메 레스테스였다. 


이강인이 전반 3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비티냐가 정확한 롱패스를 우측면에 있던 우스만 뎀벨레에게 연결했다. 뎀벨레는 잡지 않고 땅볼 크로스를 내줬고 킬리안 음바페가 수비수를 등진 상태에서 공을 흘렸다. 이를 뒤따라 쇄도한 이강인이 밀어넣으며 선제골로 연결했다. 공은 수비수 다리 사이로 빠지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이강인의 시즌 3호골이다. 올 시즌 PSG에 합류한 이강인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UCL) 1골, 리그앙에서 1골씩 기록 중이었다. 이어 슈퍼컵에서 득점하며 첫 트로피에 한 발 다가갔다.


전반 17분 툴루즈도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수아소가 된눔의 로빙패스를 따라 침투하며 PSG 수비진을 뚫어냈다. 이어 골문 앞에서 몸을 날려 슈팅해 옆그물을 때렸다. 공이 돈나룸마 옆구리로 절묘하게 빠졌지만 운이 따르지 않았다.


전반 27분 음바페가 페널티 지역 부근에서 뎀벨레와 원투패스를 주고 받은 뒤 골키퍼 앞에서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골키퍼가 각을 잘 좁히면서 막아냈다. 


전반 30분 바르콜라와 이강인이 원투패스로 왼쪽을 뚫어냈다. 바르콜라는  페널티 지역에서 음바페에게 내준 패스가 수비 맞고 흐르자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레스테스 골키퍼 정면이었다. 


이강인의 추가골 기회가 아쉽게 무산됐다. 전반 34분 하키미의 컷백이 이강인과 타이밍이 맞지 않으면서 뒤로 흘렀다. 이어 페널티 지역에서 가슴으로 공을 받은 뒤 멋진 시저스킥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36분 툴루즈에 또 한 번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된놈의 공간 패스를 따라 들어간 달링가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돈나룸마가 쳐낸 뒤 골대를 맞고 나오면서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전반 44분 PSG가 한 골을 더 추가하며 점수차를 벌렸다.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바르콜라가 음바페에게 패스했다. 음바페는 수비진에게 둘러싸인 사이에서도 페널티 지역까지 공을 몰고 들어간 뒤 골문 구석을 향하는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후반 초반 툴루즈가 두 번의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때린 카세레스의 슈팅은 골문 상단 옆으로 빗나갔다. 후반 3분경 달링가가 오른쪽에서 반대편 골대를 향해 슈팅했지만 역시 벗어났다. 


후반 10분 PSG도 골대 분운이 발생했다. 음바페가 얻어낸 프리킥을 하키미가 직접 슈팅으로 때렸다. 슈팅은 수비벽 옆으로 절묘하게 빠졌지만 공은 골대를 맞고 나왔다. 


후반 18분 툴루즈의 득점 기회가 무산됐다. 동료의 슈팅이 돈나룸마를 맞고 나오자 시에로가 재차 슈팅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공은 마르퀴뇨스를 맞고 굴절돼 코너아웃됐다. 마르퀴뇨스가 아니었다면 득점으로 연결될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아센시오가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28분 페널티 지역으로 침투했고 하키미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그러나 공은 레스테스 골키퍼의 몸에 맞고 코너킥이 됐다.


이후 소강상태가 이어졌다. 툴루즈는 세트피스로 득점을 노렸지만 번번이 돈나룸마와 PSG 수비진에 막혔다. PSG는 무리해서 공격하지 않고 상대 공격을 받아냈다. 


후반 추가시간은 4분이 주어졌다. 툴루즈는 추가시간 1분 코너킥 상황에서 달링가의 회심의 백헤더도 돈나룸마에 막혔다. 이어진 니콜라이센의 슈팅도 골문 위로 벗어났다. 막판까지 무실점을 지킨 PSG는 2-0 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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