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강진에 사망자 73명 집계… 항공기 충돌 사고도 본격 조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 사회가 새해 벽두부터 강진과 항공기 충돌 사고라는 연이은 비극을 맞으면서 잔뜩 가라앉은 분위기로 한 해를 시작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일본항공(JAL) 여객기와 해상보안청 항공기가 충돌한 사고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에도 착수했다.
하지만 해상보안청 항공기가 이륙을 염두에 두고 방향을 틀어 활주로에 진입하면서 여객기와 충돌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공항사고 해상보안청 과실 ‘무게’
일본 사회가 새해 벽두부터 강진과 항공기 충돌 사고라는 연이은 비극을 맞으면서 잔뜩 가라앉은 분위기로 한 해를 시작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두 참사를 동시에 수습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NHK는 3일 오후 6시 기준 이시카와현 노토반도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73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지역별 사망자는 와지마시 39명, 스즈시 23명, 나나오시 5명 등이다. 일본 기상청은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한 1일 오후 4시쯤부터 3일 오후 4시까지 48시간 동안 크고 작은 여진이 521회 관측됐다고 발표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비상재해대책본부 회의에서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생존자들이 다수 있다고 보고받았다. 구조는 시간과의 싸움”이라며 구조 지원 체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기상청은 지진 희생자가 가장 많이 나온 와지마시에 호우로 인한 산사태 등 비 피해 경보를 내렸다.
일본 정부는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일본항공(JAL) 여객기와 해상보안청 항공기가 충돌한 사고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에도 착수했다. 전날 공항 활주로에서 두 항공기가 부딪쳐 대형 화재가 발생했고, 여객기에 탑승했던 379명은 모두 탈출했지만 해상보안청 항공기 승무원 5명이 사망했다.
일본 운수안전위원회는 3일 현장 조사를 개시했다. 별도로 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한 경찰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다.
국토교통성은 사고 원인 규명의 중요 단서가 될 공항 관제사와 항공기 조종사 간 교신 기록을 공개했다. 교신 기록에 따르면 관제사는 먼저 JAL 여객기에 착륙을 지시했고, 이후 해상보안청 항공기에 “활주로 정지 위치까지 주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여객기는 착륙을 시도했고 해상보안청 항공기는 “활주로 정지 위치로 가고 있다”고 관제사에게 답했다. 하지만 해상보안청 항공기가 이륙을 염두에 두고 방향을 틀어 활주로에 진입하면서 여객기와 충돌했다. 이처럼 교신 기록상으로는 해상보안청 측 과실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비욘세·제이지, ‘안도 다다오 설계’ 최고가 주택 구입
- 추락사 현장 ‘피 묻은 안전모’… 관리소장의 조작이었다
- “전혜진 번호 안다”… 아내까지 위협한 ‘이선균 협박녀’
- “난 사디스트” 고교생 제자 성적 학대 女교사, 항소심서 형량↑
- 日 하네다공항서 항공기 충돌 후 화재… 사상자 23명
- 부산대병원 “李 피습, 경동맥이었으면 현장에서 사망”
- “달 다음은 블랙홀!”… 인도, 새해 인공위성 발사
- “태국서 영향력 1위 인물은 블랙핑크 리사”
- “내가 이재명이다” 왕관 쓴 흉기 테러범…계획 범죄 정황
- 이재명, 부산서 피습 당해… 지지자 사칭한 괴한 습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