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서 하마스 넘버3 피살… 중동 확전 우려

신창호 2024. 1. 4.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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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외곽에 있는 하마스 시설을 무인기로 공격해 하마스 수뇌부 6명이 피살됐다.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본거지인 가자지구를 넘어 국외 지역까지 타격하자 하마스뿐 아니라 이들을 지원해온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이란까지 보복을 다짐하고 나섰다.

레바논 매체들은 이번 공격이 이스라엘 드론에 의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이 타국에서 활동 중인 하마스 수뇌부를 제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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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드론 공격으로 6명 사망”
하마스·헤즈볼라·이란 보복 다짐
이란서 폭탄 테러 최소 73명 사망
로이터연합뉴스


이스라엘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외곽에 있는 하마스 시설을 무인기로 공격해 하마스 수뇌부 6명이 피살됐다.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본거지인 가자지구를 넘어 국외 지역까지 타격하자 하마스뿐 아니라 이들을 지원해온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이란까지 보복을 다짐하고 나섰다. 최근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일부 철군 계획 발표로 소강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됐던 전쟁이 오히려 중동 전체로 확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로이터통신 등은 2일(현지시간) 오후 베이루트 남쪽 외곽에 위치한 하마스 사무실이 드론 공격을 받아 하마스 정치국 2인자 살레흐 알아루리 등 6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하마스 정치국장 이스마엘 하니예의 부관인 알아루리는 무장조직 알카삼 여단을 창설한 초기 멤버 중 한 명으로, 서안지구 하마스 책임자이자 헤즈볼라와의 연락책이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번 전쟁 이전부터 제거를 공언했던 인물이다.

레바논 매체들은 이번 공격이 이스라엘 드론에 의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이 타국에서 활동 중인 하마스 수뇌부를 제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하마스는 즉각 이스라엘과의 휴전 협상 중단을 선언하며 “반드시 응징할 것”이라고 밝혔다. 헤즈볼라도 “저항 세력은 방아쇠에 손가락을 얹고 있다”며 복수를 다짐했다.

이란 외무부는 “레바논의 주권과 영토를 침해한 암살”이라며 “순교자의 피는 시온주의 점령자들에 맞서 싸우려는 저항의 동기에 다시 불을 붙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레바논 정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공식 항의서를 제출할 방침이다.

한편 이란혁명수비대 정예 쿠드스군을 이끌었던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 4주기 추도식이 열린 3일 이란 케르만시 묘소 근처에서 두 차례의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73명이 사망하고 170명이 다쳤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솔레이마니는 2020년 미군의 드론 공격으로 숨졌고, 그의 측근이었던 혁명수비대 장성 사이드 라지 무사비도 최근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사망했다.

신창호 선임기자 proco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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