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테러는 자유민주주의 적… 우리 모두 李 대표 쾌유 기원”

이경원 2024. 1. 4. 04: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2024년 신년인사회'를 주재하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빠른 쾌유를 기원했다.

윤 대통령은 "원래 이 자리에 참석하기로 했던 이 대표가 어제(2일) 테러를 당했다"면서 "지금 치료 중"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리 모두 정말 하나된 마음으로 피해자를 위로하고, 같은 마음으로 단호하게 대응해야 된다"면서 "우리 모두 이재명 대표의 쾌유를 기원하자"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간호사 등 ‘국민대표 3인’도 초대
민주·정의당 지도부는 모두 불참
김건희 여사도 올해는 참석 안해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4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발언을 듣고 있다. 윤 대통령은 행사장에 입장한 뒤 한 위원장과 악수를 나눴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만난 것은 한 위원장 취임 후 처음이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2024년 신년인사회’를 주재하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빠른 쾌유를 기원했다.

윤 대통령은 “원래 이 자리에 참석하기로 했던 이 대표가 어제(2일) 테러를 당했다”면서 “지금 치료 중”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윤 대통령은 이어 “테러라고 하는 것은 어떤 것이든 간에 피해자에 대한 가해행위, 범죄행위를 넘어 인간의 자유를 억압하고 자유사회를 지향하는 우리 모두의 적이라고 할 수 있다”며 “자유민주주의의 적”이라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리 모두 정말 하나된 마음으로 피해자를 위로하고, 같은 마음으로 단호하게 대응해야 된다”면서 “우리 모두 이재명 대표의 쾌유를 기원하자”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신년인사회에서 “올해도 우리 민생과 또 미래세대의 행복, 풍요로운 민생을 위해 다 함께 열심히 일하자”고 당부했다. 신년인사회에는 김진표 국회의장, 조희대 대법원장, 이종석 헌법재판소장, 한덕수 국무총리,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5부 요인과 정계·경제계·노동계·종교계 대표 등 200명이 참석했다.

민주당과 정의당 지도부는 불참했다. 이 대표 피습과 윤 대통령의 이른바 ‘김건희 특검법’ 거부권 행사 예고에 대한 반발 때문이다. 국민의힘에서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가 자리했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만난 것은 한 위원장의 취임 후 처음이다.

한 위원장은 신년 덕담 순서가 되자 “매번 돌아오는 신년이지만 2024년은 여느 때와 많이 다르다”면서 “이 나라와 동료 시민들의 삶을 크게 좌우할 중요한 선거가 있는 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어 “저희는 무조건 이기고 보겠다는 승부욕보다 이겨서 동료 시민과 이 나라의 삶을 더 나아지게 하겠다는 선의로써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모든 폭력을 강력하게 반대할 뿐 아니라 진영과 상관없이 피해자 편에서 행동하는 사람들”이라며 “이 대표의 쾌유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급발진 확인 장치를 발명해 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국지성(17)군,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시민들을 구한 간호사 이원정(32)씨와 육군 대위 강태권(33)씨가 ‘국민대표 3인’으로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가 이런 분들의 정신을 널리 알려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민생을 위하고 국민이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일”이라고 격려하며 박수를 이끌었다.

신년인사회는 다과와 환담을 포함해 약 50분간 참석자들이 선 채로 진행됐다. 어려운 국민경제 여건을 감안, 축하 공연을 없애는 등 간소하게 행사를 치렀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지난해 신년인사회에 참석했던 김건희 여사는 이날 불참했다. 김 여사는 지난달 15일 네덜란드 국빈방문에서 귀국한 뒤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