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들은 척 버티더니...포스코 최정우 차기 회장 예상대로 후보서 제외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차기 회장 후보군에서 제외되면서 3연임이 무산됐다.
8명 후보군 가운데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최 회장이 자진해서 후보군에서 빠졌는지, 심사과정에서 제외됐는지에 대한 별도의 설명은 없었다. 또 내부 평판 조회 대상자가 누구인지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 2018년 7월 포스코그룹 회장에 오른 최 회장은 2021년 3월 연임에 성공해 현재까지 5년 이상 회장직을 수행 중이다. 재임 기간 이차전지 소재 분야의 과감한 투자로 포스코그룹을 전통 철강사에서 미래소재 기업으로 탈바꿈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각에서 최 회장의 3연임 도전 관측도 나왔다. 지난해 12월 11일 박태준 명예회장의 묘소를 찾아 참배하고, 포스코홀딩스 주식 3억원어치를 매입하면서 사실상 연임 의지를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왔다. 그러나 포스코홀딩스 지분율이 6.71%인 최대 주주 국민연금공단이 포스코홀딩스 대표 선출 절차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하면서 최 회장의 3연임 시도에 제동을 걸었다. 결과적으로 최 회장은 올해 3월 주주총회를 마지막으로 물러날 전망이다.
포스코그룹 내부 인사 중 차기 회장 후보로는 그룹 핵심인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이 우선 거론된다. 재무통인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사장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내부 후보 평가와 별개로 지난해 12월 30일 지분 0.5% 이상 주주를 대상으로 ‘주주 추천’ 절차를 진행했다. 별개로 서치펌(헤드헌팅 업체) 10곳에서 최대 3명씩 후보를 추천받는 작업도 시작했다. 신뢰할 수 있는 외부 전문기관에 평판 조회를 의뢰해 오는 1월 8일까지 결과를 돌려받을 예정이다.
해당 내용을 반영해 오는 1월 10일 제5차 후추위에서 ‘내부 롱 리스트 후보자’를 최종적으로 결정하기로 해 8명의 내부 후보군이 추가로 좁혀질 것으로 보인다. 1월 말에는 다시 후보군을 5명 내외로 압축해 ‘숏 리스트’를 작성, 2월에는 이를 ‘파이널 리스트’로 좁혀 최종 후보 1명을 확정해 이사회에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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