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급 공무원 연봉 3000만원 돌파... ‘억대 연봉’도 가능

류승현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wkzl23@naver.com) 2024. 1. 3.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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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올해 연봉은 ‘2억 5493만원’
(출처=연합뉴스)
올해 공무원 보수가 작년보다 2.5% 인상됐다. 9급 공무원 초임 연봉(1호봉)은 처음으로 세전 3000만원을 넘겼다. 각 부서에 존재하던 연봉 상한도 폐지됐다.

인사혁신처는 지난 1월 2일 2024년 공무원 처우개선 내용을 담은 ‘공무원 보수 규정’ 및 ‘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상대적으로 처우 수준이 열악한 일부 저연차(7~9급) 보수는 좀 더 인상됐다. 8·9급 초임 보수는 공통 인상분에 3.5%의 추가 인상을 더해 6% 올랐다. 7급은 2%의 추가 인상분이 더해져 4.5% 인상된다. 저연차 공무원의 장기 재직을 장려하기 위해 5년 이상 재직한 공무원에게만 주어졌던 정근수당 가산금 지급대상을 확대해 5년 미만 재직한 경우에도 월 3만원을 추가 지급한다.

이러한 처우 개선을 반영하면 2024년 9급 초임(1호봉) 보수는 연 3010만원으로 월 평균 251만원 수준이다. 작년의 2831만원에 비해 6.3%(연 179만원) 인상됐다.

항공·우주 전문가나 국제통상·국제법 전문 변호사 등을 채용하는 민간 개방형 공무원의 연봉 자율책정 상한도 폐지됐다. 작년까지는 기준연봉의 150%를 넘지 않아야 했으나 이제는 억대 연봉 수령도 가능하다.

군인 월급도 인상됐다. 지난해 100만원이던 병장 월급은 올해 125만원으로 25% 올랐으며 내년에는 150만원까지 올라갈 전망이다.

대통령을 포함한 정무직 연봉도 공개됐다. 윤석열 대통령의 올해 연봉은 2억5493만원으로 동결됐던 작년에 비해 4% 올랐다. 국무총리는 1억9763만원, 부총리·감사원장은 1억4952만원, 장관은 1억4533만원으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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