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하네다 공항사고 '탈출 성공'…"탄소섬유 덕분" 분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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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 JAL 항공기가 착륙 도중 해상보안청 소속 항공기와 충돌해 전소됐다.
비행기에는 총 379명이 탑승해있었으나, 90초 만에 전원 탈출에 성공했다.
한편 이번 사고로 JAL 여객기에 탑승했던 379명은 사망자 없이 모두 탈출에 성공했으나, 17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함께 충돌했던 해상보안청 항공기 탑승자는 총 여섯 명으로, 현지 외신은 "한 명은 탈출에 성공했고 다섯 명은 사망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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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진행 늦춰 대피 시간 벌어줬을 것"
2일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 JAL 항공기가 착륙 도중 해상보안청 소속 항공기와 충돌해 전소됐다. 비행기에는 총 379명이 탑승해있었으나, 90초 만에 전원 탈출에 성공했다. 전원 탈출 성공 원인 가운데 하나로 탄소 섬유로 된 기체가 시간을 벌어줬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3일 일본 현지 언론 등은 해당 기종이 유럽의 에어버스에서 제작한 A350-900 기종이라고 전했다. 이는 2021년 10월에 제작돼 JAL에 인도됐다. 이 기종은 동체의 53%가 탄소 섬유 강화 플라스틱 소재의 복합 소재로 되어 있다. 이 때문에 무게가 대폭 줄어들어 연료 소모량 역시 기존 항공기 대비 최대 25%까지 개선될 수 있다.
탄소 섬유는 철보다 5배 강하지만, 무게는 10배 가볍다. 신축성과 굽힘 성능 또한 뛰어난 것으로 전해진다. 이를 종합해봤을 때, JAL 항공기가 해상보안청 항공기와 충돌했을 당시 충격은 덜 받고 기체 파손도 덜했을 수 있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또 이 소재는 열저항이 높으면서 열팽창 계수가 낮아 화재에도 강하다고 알려졌다. JAL 항공기는 충돌 직후 왼쪽 엔진에서 화재가 발생해 기체 전체로 번졌다. 이때 화재 진행 속도를 조금이라도 늦춰줘 대피 시간을 벌어줬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이번 사고로 JAL 여객기에 탑승했던 379명은 사망자 없이 모두 탈출에 성공했으나, 17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함께 충돌했던 해상보안청 항공기 탑승자는 총 여섯 명으로, 현지 외신은 "한 명은 탈출에 성공했고 다섯 명은 사망했다"라고 보도했다.
이 사고 당시 여객기에 있던 승무원들은 '90초 룰'을 지키며 탈출 슈터(사고 시 항공기 출입구에 부착된 미끄럼틀에 가스를 투입해 신속히 팽창시켜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하는 긴급 탈출구)를 통해 탑승객들을 신속히 대피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비행기에 탑승한 승객들도 침착하게 승무원의 지시에 따랐고, 덕분에 사망자 없이 전원 탈출이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
외교부 당국자는 "(이 사고로 인한) 한국인의 피해가 접수된 것은 없다"며 "필요시 우리 국민에 영사 조력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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