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점점 커지더니… ‘이 병’ 진단 받은 英 여성의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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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와 발이 비정상적으로 커진 뒤 뇌종양 진단을 받은 영국 여성의 사연이 화제다.
트레이시는 약 8년 전인 2016년 8월 어느 날 거울을 보던 중 자신의 코가 평소보다 커졌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튿날 의료진은 MRI 검사를 실시했고, 트레이시의 뇌하수체에서 종양을 발견했다.
트레이시는 "치료 후 코와 발 모두 본래 크기로 돌아왔다"며 "계속 약을 복용 중이며, 매년 MRI 검사를 통해 종양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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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영국 더 미러는 우스터셔 이브셤에 살고 있는 트레이시 햄튼(47)의 사연을 소개했다. 트레이시는 약 8년 전인 2016년 8월 어느 날 거울을 보던 중 자신의 코가 평소보다 커졌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코뿐만 아니라 손, 발 또한 반지와 신발이 맞지 않을 정도로 많이 부어있었다. 그는 “코가 점점 자라는 것처럼 느껴졌다”며 “신발 크기가 커졌고 결혼반지는 손가락 관절을 통과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상함을 느낀 트레이시는 병원을 찾아 의사에게 증상들을 털어놨다. 이튿날 의료진은 MRI 검사를 실시했고, 트레이시의 뇌하수체에서 종양을 발견했다. 뇌하수체종양은 뇌 조직 중 호르몬의 분비를 담당하는 뇌하수체에 생긴 모든 양성종양으로, 전체 뇌종양의 10~15%를 차지한다. 호르몬 이상을 일으키는 기능성 뇌하수체종양은 문제가 되는 호르몬에 따라 다양한 증상을 유발하는데, 성장 호르몬 분비 종양일 경우엔 말단비대증으로 인해 손, 발은 물론, 광대뼈, 턱뼈, 혀, 코가 커지기도 한다.
의료진에 따르면, 트레이시는 15~20년 전부터 뇌하수체종양을 앓아왔으나 이 같은 사실을 알지 못했다. 실제 그는 10대 후반부터 만성 두통·피로에 시달려왔으며, 과민성대장증후군, 손목터널증후군, 비타민B12 결핍증, 류마티스 관절염 등 여러 질환을 진단 받았다. 다만 이들 질환이 뇌하수체종양과 정확히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트레이시는 “뇌하수체종양을 진단받고 오히려 안도감이 느껴졌다”며 “종양이 그동안 내 몸에서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알게 됐기 때문이다”고 했다.
트레이시는 이듬해인 2017년 3월 5시간에 걸친 수술 끝에 종양 절반을 제거했다. 종양이 동맥을 감싸고 있어 전체 종양을 제거하진 못했다. 대신 남은 종양이 더 이상 커지지 않도록 2018년 1월 방사선 치료를 받았다. 트레이시는 “치료 후 코와 발 모두 본래 크기로 돌아왔다”며 “계속 약을 복용 중이며, 매년 MRI 검사를 통해 종양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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