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남 황희찬' 합성 영상 화제 폭발!…황희찬 본인 등판→팬 "이 얼굴이면 레알 갔다"→"너 어디 사냐?"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이 미남이었으면 어땠을까. 황희찬이 미남이었다면 레알 마드리드로 갔을 거라는 한 팬의 주장이 큰 공감을 샀다.
온라인 상에서 돌아다니는 재밌는 영상 및 사진을 게시하는 한 SNS 계정은 지난 2일(한국시간) 황희찬 영상을 게시하면서 큰 화제를 일으켰다.
영상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동영상 채널 '인사이드캠'에 찍힌 황희찬 훈련 영상과 울버햄프턴에서 사진 촬영식을 갖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이때 영상 속 황희찬 얼굴이 미남이라는 수식어가 어울리는 모습으로 변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이 계정은 황희찬 얼굴을 합성 및 보정을 하면서 누가 봐도 감탄이 나오는 외모로 만들었다. 그러면서 '아직까지 열애설이 한번도 없는 축구선수', '수상하게 남자들한테 더 인기가 많은 선수'라고 작성해 축구 팬들을 웃게 만들었다.
영상을 본 한 팬은 "황희찬이 이렇게 생겼다면 진작에 레알 마드리드에 갔다"라고 댓글을 달았다. 스페인 라리가 명문이자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인 레알 마드리드는 세계적인 선수들만 수집하는 '갈락티코(은하수)' 정책을 펼친 클럽으로 잘 알려져 있다.
레알은 선수들을 영입할 때 단연 실력을 최우선으로 여기지만 유독 잘생긴 선수들이 많아 외모도 영입 요소에 포함하는 것 같다는 이미지를 갖고 있다. 과거 레알에서 뛰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카, 이케르 카시야스, 데이비드 베컴, 라울 곤잘레스 등 모두 수려한 외모를 자랑했다.
그렇기에 최근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떠오른 황희찬이 만약 외모도 뛰어났다면 당장 레알의 유혹을 받았을 거라는 주장은 팬들의 큰 공감을 샀다.
많은 팬들이 해당 댓글에 공감을 표해 좋아요를 누르고 댓글을 남긴 가운데 당사자인 황희찬도 댓글을 달아 팬들을 놀라게 했다. 황희찬은 "어디 사냐?"라고 댓글을 달면서 자기 얼굴을 놀린 팬을 직접 찾아가 혼내주겠다는 반응을 보여 팬들을 한 번 더 웃게 만들었다.
팬이 황희찬과 레알을 연관지은 건 그만큼 황희찬이 최근 놀라운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21년 여름 울버햄프턴으로 이적한 뒤 3번째 시즌을 맞이한 황희찬은 그동안 자신을 괴롭혔던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 없이 이번 시즌엔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커리어 하이를 달리고 있다.
2023-2024시즌 개막 후 황희찬은 현재까지 리그에서만 10골 3도움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리그컵에서도 한 골 넣으면서 시즌 11호골을 기록 중이다.
놀라운 득점력을 과시하며 황희찬은 프리미어리그 득점 6위에 올랐다. 올시즌 황희찬보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더 많은 골을 터트린 선수는 엘링 홀란(14골·맨체스터 시티), 모하메드 살라(14골·리버풀), 손흥민(12골·토트넘 홋스퍼), 도미닉 솔란케(12골·본머스), 제로드 보언(11골·웨스트햄 유나이티드)까지 단 5명밖에 없다.
올시즌 전반기 동안 무려 10골을 터트리면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레전드 기성용의 프리미어리그 득점 기록도 경신했다. 황희찬은 프리미어리그 통산 득점을 18골로 늘리면서 과거 스완지 시티 등에서 활약했던 기성용의 통산 득점(15골)을 넘어서는데 성공했다.
후반기 동안 한 골만 더 넣으면 2005년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8년간 뛴 대선배 박지성이 기록한 19골과 타이 기록을 달성하면서 프리미어리그 코리안리거 통산 득점 공동 2위에 오르게 된다. 코리안리거 중 프리미어리그 통산 득점 1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115골)이 차지 중이다.
뛰어난 활약으로 황희찬은 지난 12월 울버햄프턴과 재계약을 맺으면서 구단 최고 주급자 대열에 합류했다. 재계약 전까지 주당 3만 파운드(약 5000만원)를 받고 있어 연봉으로 156만 파운드(약 26억원)를 수령 중이던 황희찬은 새로운 계약을 맺은 후 급여가 약 3배 가까이 뛴 것으로 알려졌다.
또 레알 마드리드는 아니지만 재계약을 맺은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프리미어리그 빅클럽 리버풀과 토트넘과 이적설이 나면서 화제가 됐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최근 "우리 정보에 따르면 토트넘과 리버풀이 핫한 스타플레이어 황희찬을 주시하고 있다"라며 "27살 선수를 올 여름 데려가기 위한 두 구단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스카우트들은 올 시즌 황희찬이 스트라이커 역할을 맡고 난 뒤 경기력에 감명 받았다. 황희찬은 왼쪽, 오른쪽 윙어로서 뛸 수 있고 중앙에서도 뛸 수 있다"라고 전한 바 있다.
사진=yes__zam 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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