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소 출신 성공신화"…리사, 정치인 제치고 태국 영향력 1위
태국인들이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K팝 걸그룹 블랙핑크의 리사를 꼽았다.
3일 태국 매체 더 네이션에 따르면 수안두싯대가 지난달 20~27일 7398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리사가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이라는 응답이 28.14%로 1위를 기록했다.
세계적인 K팝 아이돌 블랙핑크는 태국에서도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멤버 리사는 태국 출신이다.
리사는 태국에서 각종 광고를 섭렵하며 국민적인 사랑을 받고 있고, 그의 소셜미디어(SNS)와 언론 보도는 화제를 모은다.
특히 왕과 귀족이 존재하는 계층사회 태국에서 상류층인 ‘하이 소(하이 소사이어티)’가 아닌, 서민층 ‘로 소(로 소사이어티)’ 출신으로 성공하며 주목을 받았다.
리사가 고향 부리람주의 길거리 음식 미트볼이 그립다고 말하자 노점상 매출이 급증하고, SNS에 관광지인 아유타야 사진을 올리자 방문객이 급증하기도 했다.
영향력 있는 인물 2위는 피타 림짜른랏 전진당(MFP) 전 대표(27.46%)가 차지했다.
이어 배우 겸 방송인 깐차이깜너드플로이(22.55%), 집권당 프아타이당 대표이자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딸 패통탄 친나왓(12.43%), 2023 미스유니버스 2위에 오른 안토니아포실드(9.42%) 등 순이었다.
지난해 최대 사건으로는 ‘전진당의 총선 승리’(40.53%)가 1위였고, ‘안토니아포실드의 미스유니버스 입상’(17.55%)가 뒤를 이었다.
또 ‘동성결혼 허용 법안 초안 의회 통과’(15.31%)과 ‘시암 파라곤 총격 사건’(14.65%) 등이 주요 사건이라는 응답도 많았다.
리사 등 블랙핑크 멤버 각 개인은 지난해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으며, 그룹 활동만 YG와 함께하기로 했다.
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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