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구속영장 신청…김씨 등산용 흉기 개조해 범행 계획

강민한 2024. 1. 3. 20: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습격한 피의자 김모(66)씨에 대해 경찰이 3일 오후 7시35분쯤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앞서 이 대표 피습 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경찰청 수사본부는 김씨가 인터넷을 통해 흉기를 미리 구입하고, 구입한 흉기를 범행에 용이 하도록 변형시키는 등 사전에 계획한 정황이 속속 드러났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습격한 피의자 김모씨가 부산 연제구 부산경찰청으로 압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습격한 피의자 김모(66)씨에 대해 경찰이 3일 오후 7시35분쯤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부산지검 특별수사팀은 도망 및 증거인멸의 염려 등 구속사유가 인정된다며 이날 오후 11시08분쯤 부산지법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경찰과 긴밀히 협력해 범행동기 등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엄정히 처리할 것 임을 밝혔다. 김씨의 구속 여부는 4일 오후 영장실질 심사 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대표 피습 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경찰청 수사본부는 김씨가 인터넷을 통해 흉기를 미리 구입하고, 구입한 흉기를 범행에 용이 하도록 변형시키는 등 사전에 계획한 정황이 속속 드러났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대표 피습과 관련 브리핑에서 김씨가 범행에 사용된 흉기의 자루 일부를 잘라 변형하는가 하면 지난해 인터넷을 통해 미리 흉기를 구입하는 등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전체 17cm, 날 길이 12.5cm짜리 등산용 칼을 구입해 주머니에 숨기기 쉽도록 자루 일부를 잘라 몸에 숨기고 있다가 이 대표를 습격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그는 지난 1일 오전 KTX를 이용해 부산에 도착했다가 당일 울산에 잠시 머무른 후 다시 부산으로 돌아왔다는 사실이 기차표를 통해 확인됐다.

경찰은 김씨가 혼자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경남과 부산 등을 순회하는 이 대표 방문지를 따라다닌 정황이 있는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동선을 조사 중이다.

김씨는 또 국민의힘 이전 새누리당의 당적을 가졌다가 탈당하기를 반복하고, 최근에는 이 대표의 동선을 파악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 당적을 가지는 등 치밀한 사전 계획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경찰은 당적 여부 확인과 범행동기 파악을 위해 김씨의 충남 공인중계사 사무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한데 이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압수수색을 했다.

부산=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