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가상자산 큰 장 선다…JP모건도 슬쩍 참전

차민영 2024. 1. 3. 19: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가상자산 가격이 연초부터 6000만원을 터치하며 저항선을 뚫었다.

"가상자산 거래를 금지해야 한다"며 수년간 반대론을 펼쳐왔던 제이미 다이먼 대표가 이끄는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도 블랙록자산운용의 조력자로 나섰다.

미국 블룸버그 등은 블랙록자산운용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를 인용해 JP모건이 제인스트리트와 함께 ETF 지정참가회사(AP)로 합류한다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연초 6천만원 넘어 급등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임박 기대
美SEC 승인 거부시 급락 우려

가상자산 가격이 연초부터 6000만원을 터치하며 저항선을 뚫었다. "가상자산 거래를 금지해야 한다"며 수년간 반대론을 펼쳐왔던 제이미 다이먼 대표가 이끄는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도 블랙록자산운용의 조력자로 나섰다.

3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후 5시경 전일 대비 0.59% 내린 589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7일 전과 비교해선 6.37% 오른 수준이다. 직전 주 5200만~5400만원대에서 횡보하던 비트코인은 지난 2일 저항선이었던 5500만원선을 뚫고 6100만원대까지 치솟았다.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류)인 이더리움이나 솔라나 등도 함께 상승했으나 급등 폭은 비트코인이 가장 컸다.

시장에선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상장 승인이 임박했다는 기대감이 커졌다. 미국 블룸버그 등은 블랙록자산운용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를 인용해 JP모건이 제인스트리트와 함께 ETF 지정참가회사(AP)로 합류한다고 전했다. AP는 ETF 발행사와 함께 ETF의 설정·환매를 중개하는 금융사로 ETF와 비트코인의 시장 가치가 일치할 수 있도록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ETF에 유동성을 공급해 지수와 추종 자산 간 가격 오차를 막는 유동성공급자(LP)와 비슷하다. 다이먼 JP모건 대표는 지난해 12월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내가 정부라면 (가상자산을) 금지할 것", "가상자산의 유일한 활용 사례는 범죄, 마약 밀매, 자금 세탁, 탈세 등이다"라는 발언을 쏟아냈다.

시장에선 올해 1월 미국 SEC에서 현물 ETF를 승인해줄 것인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SEC는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서에 이달 최종 답변을 해야 한다. 사실상 1분기 내 최종 승인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해 10월 워싱턴순회항소법원이 SEC가 그레이스케일의 현물 비트코인 ETF 신청안을 거부한 건에 관련해 취소 명령을 내린 만큼 블랙록 같은 타 운용사들의 ETF 상품 신청을 거부할 근거가 약해졌다. 현재 ETF를 신청한 곳은 12곳에 달한다.

ETF를 신청한 운용사들의 기대감은 커졌다. 마이클 소넨샤인 그레이스케일 최고경영자(CEO)는 2일(현지시간) X(트위터)를 통해 "이번주 큰 일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 노보그라츠 갤럭시디지털 CEO 역시 "큰 일이 다가오고 있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반대로 SEC의 승인이 나오지 않은 경우 급락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도 존재한다. 비트코인 채굴기업이자 나스닥 상장사인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MARA)의 프레드 티엘 대표는 2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승인이 거부될 경우 3만달러(약 3900만원)까지 떨어질 수 있다"며 "시장은 재통합되고 투자자들은 고민에 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이 재통합한다는 것은 급격한 가격 변화 이후 시장이 다시 안정을 되찾는 과정을 일컫는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