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노인회장 예방해 "마음 아프게 해드려 죄송…나라 좋게 만들겠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을 예방하고 민경우 전 비대위원의 노인비하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이어진 비공개 회담에서 김 회장은 한 비대위원장에게 △대한노인회법 통과 △노인전문교육연수원 신축 △노인의 날과 어버이날 기념식에 윤석열 대통령의 축사 및 참석 등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중한 언행과 어르신 공경 지시"
노인회장 "이재명과 다른 韓, 희망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을 예방하고 민경우 전 비대위원의 노인비하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마음 아프게 해드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인 한 위원장은 더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효창동 대한노인회에서 김 회장과 만나 "국민의힘은 어르신을 공경하는 정당이고 그래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그럴 것이란 약속을 분명히 드린다"며 이 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은 먼저 민 전 비대위원 논란과 관련해 "본의 아니게 마음을 아프게 해드린 것은 제 책임이고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 구성원 모두 더 마음을 가다듬고 언행을 신중하게 하고 어르신을 공경하는 마음을 말로만 아니라 실천하도록 지시했다"고 강조했다. 총선을 앞두고 당내 설화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경고성 메시지를 낸 셈이다.
앞서 민 전 비대위원은 지난해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가장 최대 비극은 노인네들이 너무 오래 산다는 것이다. 빨리 돌아가셔야 한다"고 말해 도마 위에 오른 바 있다. 논란이 커지자 민 전 위원은 임명된 지 하루 만인 지난달 30일 자진 사퇴한 바 있다.
한 위원장은 아울러 이날 방문에 대해 "취임 후 첫 외부 단체 방문"이라며 "제가 부족했던 것을 사과한다는 의미가 있었지만 우리나라 노인 여러분에 대한 존중, 존경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저의 정치의 첫 출발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저는 잘못된 것이 있으면 밍기적거리지 않고 바로 고칠 것이고 어르신들의 경험과 지혜에 많이 기대겠다. 정치하는 과정에서 나라 좋게 만들고 싶다"며 "4·10 선거에서 꼭 이기고 싶지만, 안 찍어주셔도 똑같이 공경하겠다"고 했다.
지난해 '노인 폄하 발언'을 일으켰던 김은경 전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예방했을 당시 소위 '사진 따귀'를 날렸던 김 회장은 이날 면담에서는 한 위원장을 향해 따뜻한 말을 건넸다.
김 회장은 "김 전 위원장이 호되게 혼났는데 3~4일 만에 왔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온다고 하더니 오지도 않았다"며 "한 위원장은 신속하게, 성명을 낸 지 하루 만에 해촉하고 민첩하게 대응하니까 젊은 사람은 다르고 국민의힘은 희망이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인 67%가 윤석열 대통령을 찍어서 당선되게 했다"며 "노인 인구가 자꾸 불어나는 상황에서 노인을 우대해야 한다. 앞으로 노인을 무시하는 당은 설 자리가 없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진 비공개 회담에서 김 회장은 한 비대위원장에게 △대한노인회법 통과 △노인전문교육연수원 신축 △노인의 날과 어버이날 기념식에 윤석열 대통령의 축사 및 참석 등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동훈 '총선 전략' 윤곽…"불합리한 격차 줄이고, 인재영입 총력"(종합)
- 한동훈 "직접 인재영입위원장 맡겠다"
- 한동훈, 인재영입위원장 겸임…"좋은 분들 모시는데 앞장"
- [현장] '보수의 심장'서 "잘하겠다"한 한동훈…당원들 "믿는다"
- 한동훈 "대구는 내 정치적 출생지…반드시 이기겠다"
- 국민의힘, '특별감찰관 추천' 당론 추진…'김건희 특검법'은 재의요구 건의
- 한동훈, 당원게시판 논란에 첫 입장…"분열 조장할 필요 없다"
- 이재명 운명의 날 D-1…국민의힘 "납득 가능한 엄정한 형 선고돼야"
- ‘민희진 플랜’대로 흘러가나…뉴진스, 어도어에 내용증명 초강수 [D:이슈]
- ‘불공정위원회’ 이기흥 회장, 직무정지 카드 받고도 승인...정몽규 회장도 통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