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중환자실서 일반 병실로 옮겼다…"당분간 면회 사절"

최서인 2024. 1. 3.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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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방문 일정 중 흉기에 피습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 방문 일정 중 습격당해 흉기로 목을 찔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일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겨졌다. 이 대표는 전날 내경정맥 손상으로 부산대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은 뒤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져 혈관 재건술 등 수술을 받았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공지에서 “이 대표가 오늘 오후 5시 병원 지침에 따라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동으로 옮겼다고 한다”며 “당분간 면회할 상황이 안돼서 면회는 안 받는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 영입인재이자 흉부외과 전문의인 강청희 전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대병원에서 “회복하고 있으나 당분간 절대적 안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이 대표의 상태를 설명했다.

강 전 부회장은 “수술 후 중환자실에서 약간의 물만 먹고 있고 항생제와 진통제 등 회복을 위한 약물을 정맥에 투여 중”이라며 “오늘 아침 의료진이 실시한 각종 지표 검사는 양호한 편”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각에서 목 부위 1㎝ 열상이라고 보도되고 있는데 이는 명백한 가짜 뉴스다. 열상은 피부 상처를 말하는 것”이라며 “환자에게서는 피부를 지나 좌측 흉쇄유돌근, 즉 피하지방 및 근육층을 모두 관통해서 내경정맥에 9㎜ 이상의 깊은 상처, 즉 자상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애초에 알려진 바와 달리 경정맥출혈뿐만 아니라 관통된 근육층에 분포하는 경동맥의 작은 혈관들에서도 다수의 활동성 출혈이 확인돼 헤모클립이라는 지혈 도구로 지혈했다”고 덧붙였다.

강 전 부회장은 “단식 이후 많은 양의 출혈이 발생한 것이라 중요 장기에 대한 후유증이 우려돼 향후 예후 관찰이 더욱 필요하다”며 “일반 병실로 옮겨도 당분간 접견을 자제하고 치료에 집중할 것을 권고한다”고 했다.

최서인 기자 choi.seo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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